5억년의 탄생 역사를 가진 해삼은 평생 주행거리가 15m에 불과한 느림보이다. 촉수로 바다 밑바닥을 더듬어 모래와 니질(泥質)을 삼킨 후 그 속에 있는 유기물은 섭취하고 모래는 다시 항문을 통하여 배설하기를 반복하여 연간 3.5kg의 더러운 모래를 항문을 통하여 처리함으로써 바다의 정화기라 불리고 있다.해삼은 눈이 없고 입과 항문만 있는 극피동물(棘皮動物)
내 고향은 초가집과 함석집 그리고 듬성듬성 기와집이 뒤섞인 주거지와 논과 밭이 펼쳐진 평야 사이로 남대천이라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어린 시절 대처로 나가 큰 강을 본 일도 없고 더욱이 바다와는 인연이 먼 내륙지다 보니 남대천이 내 마음속에 흐르는 강의 전부였다.덕유산 계곡을 주 발원지로 하다 보니 물의 맑기가 그야말로 명경지수(明鏡止水)이다. 어릴 적
우렁쉥이(Sea Urchin)와 멍게(원래 경상도 방언)는 둘 다 표준어로 쓰이고, 바다의 물총(Sea Squirt) 또는 바다의 꽃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멍게라는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남자의 상징을 지칭하는 순수한 우리말인 우멍거지의 가운데 두 단어를 따서 멍거-멍게로 불렀다는 설과 또 하나는 경상도 시장에 처음 등장한데서 사람들
나폴레옹(1769-1821)은 지중해의 코르시카섬 아작시오에서 출생했다. 프랑스혁명의 사회적 격동기 후 제1제정을 건설했고, 제1통령·황제로 국정을 정비하고 법전을 편찬하는 등 개혁정치를 실시하였으며 오스트리아와의 결전을 서둘러 1800년 알프스를 넘어 전승을 이룩하는 등 유럽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여 세력을 팽창함으로써 세계사상 알렉산더 대왕이나 카이사르에
유럽은 신화의 나라라고 하고 특히 그리스에는 더욱 신화가 많다. 메두사 역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로서 힘을 의미하는 스텐노, 멀리 떠돈다란 뜻의 에우뤼알레 그리고 여왕이란 뜻의 메두사로 이루어진 세 자매들 중 하나인 마녀이다. 원래 이 세 자매는 아름다운 여인들이었으나 유독 미모가 출중한 메두사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아테나의 신전에서 불륜을 저지르다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식량자원으로 인류에 대한 대체식량 에너지원 그리고 오메가3의 보고인 곤쟁이과 갑각류에 속하는 남빙양크릴(Antarctic Krill)과 북대서양크릴(North Atlantic Krill)새우는 인류를 구할 미래식량자원이라는데 해양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특히 인간의 섭생이 육류편중으로 지구상에 수천만 명의 심혈관계 질환이 생명을 위협하
전라남도는 지난 17일을 2010년 김 수출 1억불(1300만속)달성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의 날’로 선포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김 양식 역사 약 300년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김 양식 방법을 개발하여 왔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7500만속 내외가 되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한국수산지(농상공부 수산부, 통감부, 조선해수산조합 공동)와 경상도지리
영국은 2년 후에 다가올 세계대전의 참화와 취항한지 4일 17시간 30분 앞에 다가올 최대 해상비극을 예견하지 못하고 세계 최초로 거대하고 호화로운 여객선 진수를 앞두고 전국이 축제 분위기에 한껏 들떠 있었고 표를 구한 행운의 승객들은 뉴욕 여행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1914년 7월 28일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에 대한 선전포고로 시작된 이른바 제1차 세계대
1994년 가을 프랑스 해저 고고학 발굴팀이 지중해 알렉산드리아항의 파로스섬 앞바다에서 등대의 잔해를 수백 점 건지는데 성공하여 오랫동안 전설로만 전해져 왔던 파로스 등대에 대한 신비가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발굴팀은 화강암으로 된 높이 4.55m, 무게 12톤의 여신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으나 아직도 바다 속에는 스핑크스와 오벨리스크 등의 많은 조각들이
프랑스 정부는 1889년 5월 6일 프랑스 시민혁명 100주년(1789-1794)을 기념하는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막하면서 박람회의 상징인 에펠탑을 완공하였다. 높이 300m(현재는 320m), 무게 7,300톤, 18,038개의 금속 부품과 250만개의 못이 사용된 이 탑은 곧 파리의 상징물이 되었고 세계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건축물로 자타가 공감
인간과 가축 그리고 농경지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려는 노력은 기원전 3000년경의 초기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시초라는 기록이 있다. 처음에는 두레박이 사용되다가 기원전 1600년경 바빌로니아에서 물레방아와 동물이 끄는 양수기가 처음 등장하였다고 한다.그리고 기원전 230년경에 아르키메데스는 소위 ‘아르키메데스의 나사’로 알려진 나선형 양수기를 사용하여 물을
1937년 일본이 중국을 침략(중일전쟁)하고 해외주둔 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자 미국은 1939년 미·일 통상조약을 파기하고 석유, 철강 등 전쟁 물자 수출을 중단함은 물론 제3국의 동참을 강력히 압박했다. 한편 일본은 1941년 육군 출신으로 강경파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종전 후 A급 전범으로 교수형)를 수상으로 하는 군부 내각을 출범시키고 그해 12월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사람인 소식(蘇軾 1036-1101)이 유후(留候) 장량(張良-한(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공신)의 인물됨을 평한 유후론(留候論)이라는 명문이 있는데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때 이 고전의 일부로 중국 입장을 대신한 바 있다.天下有大勇者(천하에 최고로 용감한 자는) 卒然臨之而不驚(갑자기 어떤 일이 닥쳐도 놀
1959년 7월 작가 하근찬이 사상계에 발표한 라는 단편 소설이 있다.초가가 스물아홉 채, 기와집이 두 채 밖에 없는 고요한 마을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고, 읍내와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나룻배가 한 척 있다. 나룻배의 뱃사공 삼바우는 한국 전쟁 중 징집된 마을 청년들을 태워서 읍내로 보냈지만 전쟁터에서 지뢰를 밟아 도깨비 형상의 몰골
가수 박일남은 부산 태생으로 1964년 데뷔 1집 앨범으로 내놓은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이하 생략)이라는 가사의 ‘갈대의 순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소력 있는 그만의 저음으로 불러 45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애창곡이다.그는 1963년까지 유랑극단에서 무명가수로 노래를 불렀으나 19
2006년 미국의 에드워드 즈윅이라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에 의해 제작된 블러드 다이아몬드(Blood Daiamond)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상연된 바 있다. 그리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지는 못했으나 평년작의 흥행 성적은 거두었다. 종족 간 분쟁으로 내전이 한창인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불법무기 밀거래를 일삼던 용병 대니아처는 감옥에서 다이아몬드
영국에 소재한 국제해양연구원인 센서스 오브 마린라이프(COML)는 360여명의 해양학자들이 참여한 10년간의 북극해와 남극해를 포함한 전 세계바다(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지중해, 발틱해, 멕시코만 등) 25개소에 수중 카메라와 로봇잠수함을 이용하여 해양생물을 조사(조사비 6억5000만 달러)한 결과, 23만여 종(種)으로 그 중에는 게 등의 갑각류가 1
남미의 볼리비아는 2만여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 안데스 최고의 문명을 꽃 피웠던 나라다. 잉카제국 및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825년 독립국이 되었으나 은(銀)과 구아노(바닷새의 배설물로 비료의 원료)를 둘러싼 채굴권 다툼으로 영국과 미국으로부터 경제수탈의 어려움도 겪은 나라다.이곳에 Salar de uyuni라는 세계최대의 소금 호수가 있다. 그 넓
1970년대 초부터 한국, 일본, 대만의 유자망어선들이 북태평양으로 몰려들었다. 이들 3국 어선들은 경쟁적으로 오징어를 많이 잡기 위해서 어획강도를 높일 목적으로 적정 수량 이상의 유자망어구를 사용하였고, 미처 회수하지 못한 유자망들은 유령그물(ghost net)이 되어 고래를 위시한 해양 포유류와 알바트로스 등 바다 새들에 대한 죽음의 덫이 되어 광범위한
우리 속담에 ‘대가리 잡다가 꽁지를 잡았다’는 말이 있다. 큰 것을 바라다가 겨우 조그마한 것밖에 얻지 못하였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가리는 국어사전에 ‘동물의 머리(말 대가리, 생선 대가리) 그리고 논두렁에다 대가리를 처박고 죽을지언정..대가리에 피도 안 마르다 등으로 사람의 머리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그러나 생선도 대가리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