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식량자원으로 인류에 대한 대체식량 에너지원 그리고 오메가3의 보고인 곤쟁이과 갑각류에 속하는 남빙양크릴(Antarctic Krill)과 북대서양크릴(North Atlantic Krill)새우는 인류를 구할 미래식량자원이라는데 해양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

특히 인간의 섭생이 육류편중으로 지구상에 수천만 명의 심혈관계 질환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사회적비용 지출로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 하에서 크릴에 함유된 단백질의 필수 아미노산 조성은 영양학적으로 적절하고, 심장계 질환을 예방하는 지방산이 함유(Sawicki, 1979, Ryblkina 1981 등)되어 있고 더욱이 크릴의 지방산은 오메가3 계통의 ODA(Octadecadienoid Acid)와 EPA 및 DHA가 다량 함유(Izquierdo 2001)된 것이 밝혀졌다.

이 외에 칼슘, 인, 마그네슘, 셀레늄, 구리, 망간, 불소 등의 미네랄과 비타민 A, C, D, E 그리고 B복합체 등 많은 수의 비타민이 함유(Paripantanont and Lovell, 1997)되는 등 황산화 기능도 뛰어나나 크릴에는 불소 함량이 다소 높다는 단점을 해결할 과제도 남아 있다.

크릴자원은 남극해에 5억 톤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10-15억 톤 정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래 크릴자원은 주로 고래가 먹이 생물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인간이 이 자원에 주목하게 된 것은 전 세계 어획량이 1억 톤 전후에서 답보상태에 있자 1961년 러시아(구 소련)가 크릴조업을 시작한 이래 일본, 폴란드가 선박을 투입하여 1980년대 초에는 어획량이 약50만 톤에 이르렀으나 1992년 소련의 붕괴와 극지조업이라는 위험성 그리고 현 단계에서 식품으로 개발하는데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한국이 가세했음에도 2009년도 어획량은 약 12-13만 톤에 머문 것으로 추계된다.

그러나 인성실업(회장 박인성)이 1997년부터 정부의 지원 없이 3천 톤급 트롤선을 투입하여 연평균 2만여 톤의 크릴을 어획하여 1차적으로는 국내 및 일본, 유럽 등에 낚시용 미끼로 개발해 수출에 성공하였고, 2차적으로 크릴의 식품화 및 꿈의 사료라고 부르는 이 자원으로 어류 및 축산용 사료 개발연구에 올인하고 있다.

1998-2002 기간 중에 국립수산과학원을 위시하여 완도 어촌지도소, 그리고 제주도 해수어류양식수협과 흑산도 우럭 가두리 양식장에 크릴 시료를 제공하고 어류양식용 사료개발 시험을 하였고 인성 자사 소속 욕지도 참다랑어 및 고등어 양식장에서의 사료 시험도 큰 성과를 얻었다고 한다. 특히 내병성을 길러주는 효과가 특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병행하여 1999-2009기간 중에 건국대학교 및 연암축산대학에 크릴어분의 동물사료개발연구와 크릴의 면역성 조절기능 항생제의 대체제 개발 연구 그리고 크릴새우의 첨가가 산란계(鷄)의 생산성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용역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세계적인 어분 생산국은 국제 수요가 증가하자 부산물이 아닌 폐기물까지도 포함시켜 어분을 생산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양식 및 축산농가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당면과제중의 하나가 저질 수입 어분 첨가 사료로 인한 면역성 약화가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각종 전염병과 질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어 축산기반 붕괴를 우려하는 구제역 파동에서 볼 수 있듯이 양질의 사료개발이야 말로 어류양식 및 축산입국에 진입하기위한 성장 통으로 보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나 크다고 하겠다.

다행히도 우리에겐 크릴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는 만큼 사료용 원료로 옥수수, 대두박 등 주원료의 수입의존가 높고 멜라닌 농약 등과 더불어 GMO 원료의 동물 및 인체에 미치는 안정성에 계속적인 문제 제기가 있는 상항 하에서, 저질의 어분 수입(연 144만 톤에 약 2조6800만$)에 막대한 외화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더욱이 민간 기업에만 원료개발을 미룰 것이 아니라 정부가 크릴 개발과 지원에 적극성을 보일 때라고 믿는다.

지난해 말 미국에서 살모넬라 오염 계란의 대량 리콜 사태도 그리고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든 광우병 파동도 사료에서 기인된 것이고 2010-2011년 사상 유래가 없었든 구제역 파동도 예방접종 및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앞서 또 면역항진 물질을 별도로 투여할 것이 아니라 질 좋은 사료 공급에 의한 가축의 면역 체계 강화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되고 있다.

원재료 수급 불안정 및 질병 등에 의한 생산성 악화로 인한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 경쟁력 약화문제가 주기적으로 악순환되는 고리를 끊기 위해서도 남빙양 크릴자원의 식품 및 사료 개발을 촉진하고 크릴오일 추출박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양식어류 및 동물에 대한 크릴 급여를 통한 면역반응 검증을 위한 심층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성실업은 원양어업전진기지인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 2010년부터 280ha의 사료용 곡물단지 부지를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2만ha까지 확장하여 옥수수 약 7만 톤을 생산하여 주 사료원료를 확보하고 크릴어분 급여를 통한 양질의 영양소 공급이 자연환경과 산업용 경제규모 하에서 면역체계가 어떻게 강화되는지의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를 통하여 국제기준에 부합(HACCP Lohas 등)되는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하고 브랜드 축산물 생산에도 기여할 것이라 한다.

러시아, 일본, 독일, 폴란드 등은 크릴의 식품원료로의 상업적인 사용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금후 중국 및 인도 등의 경제대국들도 단백질함량이 높은 고품질 축산물생산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앞으로의 국내 축산물 생산도 원료의 안정성 확보를 통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고 있다. 유해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신선한 청정한 원료의 공급 즉 크릴이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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