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지동물인 게(蟹)는 고생대의 페름기(Permian period, 약2억5000만 년 전)의 대멸종(해양생물 96%, 육상척추동물 70% 이상)에도 살아남아 현재까지 번성하는 종이다. 전 세계에 약 4500종, 우리나라에도 18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니 끈질기고 경이로운 생명력을 가진 생명체다. 이 페름기 멸종 사건은 20만년 가까이 지속되어 중생대의 행성
도미는 줄여서 흔히 돔이라 부른다. 돔은 종류도 다양해서 참돔, 돌돔, 감성돔, 벵어돔, 옥돔, 군평선이가 있다. 통상적으로 도미하면 참돔을 가르킨다. 참(眞)자를 부여받은 물고기는 대개 그 종류에서 으뜸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참돔, 참가자미, 참조기, 참복 등이 있다.참돔은 수려한 생김새 화려하고 진홍색의 색채, 기막힌 맛으로 삼박자를 고루 갖춘 생선의
인터넷 달고기 창에는 달에서 와서 달고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그럴듯한 댓글이 달려 있다.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 달 탐색선(1969. 7. 16)을 타고 달에 착륙한 후 귀환 시 흙과 함께 ’고요의 바다‘(月面의 일부로 실제 바다가 아님)에서 가지고 온 물고기라는 친절한 해설까지 달았다. 물론 달에는 생물이 살지 못하므로 이는 사실이 아닌 유머다. 그
일식당(和食)에 단골손님이 가면 주방장은 앙증맞은 작은 그릇을 조심스레 들고 온다. 코노와타(このわた, 고노와다, 海鼠腸)라고 부르는 해삼내장젓이다. 일본에서는 해삼은 야행성으로 밤에 활동하는 쥐와 닮았다 하여 ‘바다의 쥐’라는 뜻으로 해서(海鼠)라고 부른다. 그러나 영어권에서는 길쭉하고 울퉁불퉁한 것이 오이 같다 하여 ‘바다의 오이(sea cucumber
고산의 어부사시사와 농암의 어부가는 배를 타고 노닐 때도 부를 수 있지만 어부들에 즐거운 노래를 선사하는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고산 윤선도는 조선 선비들 중에는 최초로 바다 문학을 열었던 분이다.바다를 멀리하고 해양 천시 사상이 다분히 물들어 있던 전통의 조선 시대에 처음으로 해양문학에 접근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산은 조선 중기 시인으로 당쟁으
물텀벙(아귀)은 껍질과 간, 아가미, 난소, 위, 꼬리지느러미, 볼때기 살 등 7가지 부분 모두를 먹을 수 있는 칠색진미의 어류다. 아귀는 우리나라 서남부 및 동해남부 연안에 서식하고, 일본, 중국과 필리핀, 멕시코 등의 태평양에 12여종이 분포한다. 아귀(Anglerfish, 鮟鱇魚, あんこう)가 맛있는 제철(12월∼익년 2월)이 다가오고 있다. 아귀는
일본 전통 가면극의 한 장르인 노(能)라는 것이 있다. 카마구라(鎌倉) 시대에 성립되어 오랫동안 전승되어 왔다. 노(能)는 가부키(歌舞伎), 고겐(狂言), 그리고 인형극인 분라쿠(文樂)와 더불어 일본의 전통 예술의 하나다. 얼굴을 희게 분칠하고 우스꽝스럽게 노래와 춤과 연기를 하는 가부키에 대하여는 일면식이 있으나 노에 대하여는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 노
해마다 가까운 친구들이 가을 식도락의 최고 해산물은 단연코 대하라면서 강화도는 못가더라도 그 직전에 있는 대명리나 소래포구라도 가자고 한다. 그러고 보니 가을철이 대하에 제철이니 그대로 넘길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대하는 봄철에 서해 얕은 바다에 나와서 산란을 하고 가을이면 더 깊은 바다로 간다.이때가 가장 살이 오르고 맛이 좋은 제철이 돌아온다. 대하는
우사인 볼트(Usain St, leo Bolt)는 1986년 자메이카에서 출생한 단거리 육상 선수다. 그는 3번(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라우데 자네이루)의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100, 200, 400m 경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금은 은퇴했으나 9.81초/100m 인 그의 신기록은 지금도 경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지상
바다에는 수산 동식물이 살고 있다. 물고기와 조개류, 갑각류, 연체류 그리고 해조류가 살고 있다. 바다풀에 해당되는 해조류는 옛부터 야채와 함께 춘곤증과 피로를 이겨내는데 효능이 있고 최고의 미용과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인은 여러 해조류를 즐겨 먹지만 세계적으로 그런 민족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건강과 미용식품으로 으뜸이라고 정평이 나 있으니
기원전 3세기에 쓰인 중국의 에 장(醬), 자(鮓) 등의 글자가 등장하는데 원시 젓갈의 제조 원리라고 한다. 중국의 한(漢) 무제도 어느 날 동이족(東夷族)을 쫓아 산동 반도에 이르렀을 때 좋은 냄새가 났다. 부하를 시켜 찾아보니 물고기 창자와 소금을 넣고 흙으로 덮어둔 항아리에서 나는 냄새였다. 이것이 오늘날 젓갈의 유래라고 전해진다. 우리나
가을이 무르익으면 어식(魚食) 100세 수산물로 전어(錢魚)가 주인공이 된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은 이제 고전이 됐다. 요즘은 죽기로 맘먹은 사람도 전어 굽는 냄새에 죽기를 포기하고 새 희망을 찾는다고 한다. 그만치 가을 전어 맛의 유혹은 대단하다. 그러나 금년 가을 자연산 전어가 실종됐다고 생산지나 시장에서 아우성이다. 시장
어느 문학지로부터「나의문학 나의일생」제목의 글을 써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무겁고 거창한 내용이라서 망설이다 한편으로 이 기회에 걸어온 삶을 뒤돌아보고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2006년부터 수산인 신문과 오랜 인연으로 칼럼을 쓰기 시작했으니 벌써 10년을 넘게 쓰면서 긴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기고하면서 매사가 그렇듯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님을 느
시장의 역사가 기록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라고 전한다. 이 시기 신라에는 동시(東市)가 있었고, 백제에는 경시(京市)가 있어 수산물도 판매했을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오면 육의전(六矣廛) 소속인 내외어물전과 외곽의 생선전 그리고 지방에는 4. 5일장인 향시(林園十六志)가 열렸다. 또한 특정 지역이나 섬을 중심으로 성어기에 파시(波市, 연평도
재작년 미국 롱비치항에서 크루즈 여행으로 중남미를 다녀오면서 대문호 헤밍웨이(1899~1961)가 기거했고 「노인과 바다」의 무대엿던 쿠바 아바나를 못간 것이 문학을 한다는 입장에서 후회스러움이 한동안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노인과 바다」는 망망대해에서 외롭게 항해하는 노인이 거대한 청새치(참치류)와 나흘 밤낮 사투를 벌이며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청새치를
극중 ‘이년아, 가슴을 칼로 저미는 한이 사무처야 서편 소리가 나오는 뱁이여’는 서편제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의 한 구절이다. 서편제(이청준 원작 남도사람)는 1993년 임권택 님을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었으며 무명 신인 배우 오정해(송화 역)를 충무로의 샛별로 뜨게 했다. 이 영화는 국내(6개 부문)는 물론 국제(상해-2개 부문) 영화제에서 수
서해안 바다에 살고 있는 생소한 물고기 「위어」는 3월부터 5월까지 산란을 위해 금강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은백색에 칼 모양으로 생긴 위어는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인 금강 어귀에 있는 갈대밭에 산란하기 때문에 한문으로 갈대 「위」자를 써서 위어라 불리우며 「웅어」라고도 한다.어민들은 이때 올라오는 바다 길목에 작은 배를 이용하여 하루에 두 번 반복
해상풍력발전은 1991년 덴마크가 최초로 시작했다. 풍력발전은 바람을 이용하여 풍력발전기에 달린 로터(회전물체)를 회전시켜 전력을 얻는 발전 방식이다. 발전기를 설치하는 위치에 따라 육상풍력발전과 해상풍력발전으로 구분한다. 최근 육상풍력발전보다 해상풍력발전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바다의 생산 잠재력과 지역민들의 이해를 도외시하고 일자리 창출이라는
포 피시(폴그린 버그 지음)란 책을 읽으면서 풍부한 지식과 현장 취재로 제목처럼 4종류 물고기만 가지고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 있게 책을 엮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유년시절 낚시꾼이었던 저자가 취재기자가 되었고 낚시를 다니면서 얻은 물고기의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수산 전문가가 아니면서 기자의 특유의 직업의식으로 물고기의 생태를 연구하는 과학
서울 중구청에서 운영하는 충무아트홀이 신당역 부근에 있다. 그 건물 옆에 분수대가 있고 작은 소나무 숲에 소설가 김동리 문학비가 알마 전에 세워졌다. 높이 약 3m의 조각품이 있고 그 밑으로 김동리 소설가의 문학 활동과 내력이 쓰여저 있으며 문학비는 (사)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전 이사장 외 문인 24명이 건립하였다고 쓰여저 있다. 그 문학비에 새겨진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