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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우사인 볼트김 민 종 전 수산경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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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2  02: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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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Usain St, leo Bolt)는 1986년 자메이카에서 출생한 단거리 육상 선수다. 그는 3번(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라우데 자네이루)의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100, 200, 400m 경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금은 은퇴했으나 9.81초/100m 인 그의 신기록은 지금도 경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지상 보도에 의하면 초속 1m 총알 개미가 있어 화제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 서식하는 ‘사하라 은색 개미’라고 한다. 독일 울름대학교 연구진이 튀니지 남부 사막에 사는 이 개미를 발견했다고 한다. ‘실험생물학 저널’지에 실린 이 개미는 초당 47걸음을 뛰어 85.5cm를 이동했다고 한다. 이는 자신 몸길이의 108배에 달하는 거리다. 이를 환산하면 키가 180cm인 사람이 1초에 200m 가량을 뛰는 셈이라고 한다. 우사인 볼트(약42km/h)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개미의 질주는 섭씨 60도가 넘는 사막에서 살아남고, 먹이를 찾기 위해 적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더 작고 빠른 로봇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가 1952년 창작한 ‘노인과 바다’에 돛새치과에 속하는 청새치가 등장한다. 이 청새치(Blue marlin)는 돛새치(Indo-Pacific Sailfish)에 비해 속력은 약간 뒤지지만 둘 사이는 4촌 쯤 된다. 몸과 등지느러미만 돛새치에 비해 약간 작지만 몸은 방추형이고 길고 뾰쪽한 부리를 둘 다 가지고 있다. 속력이 빠른 어류의 톱 텐(Top 10)을 살펴보면 약25,000종 중, 물위를 약200m까지 날 수 있다는 ‘날치(Flying fish)’가 시속 56km로 10위에 올라 있다(이하 시속 생략). 9위는 우리 연근해에는 서식하지 않는 ‘마히 마히’(Mahi Mahi, 일명 스페인 도라도라)로 60km다. 8위는 참치류에 속해 통조림의 주원료가 되고 있는 ‘가다랑어(Skipjack, Bonito)’로 64km를 자랑한다. 7위는 최고의 참치통조림(white meat) 원료로 미국 및 유럽에서 샌드위치의 주재료가 되는 ‘날개다랑어(Albacore)’로 65km다. 6위도 고가의 횟감용으로 한국이나 일본에서 최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 ‘참다랑어(Bluefin Tuna)’로 69km로 달린다. 5위도 가다랑어와 함께 통조림에 이 종의 배합율이 높을수록 맛이 좋다는 ‘황다랑어(Yellowfin Tuna)’로 74km를 넘나든다. 4위는 태평양의 하와이 남북부에 서식하고 폴리네시아계가 가장 선호하는 ‘와후(Wahoo)’로 76km다. 3위는 우리에게 생소한 ‘대서양녹새치(Atlantic Blue Marlin)’로 80km에 달한다. 2위인 ‘황새치(Sword Fish)’는 필살기가 찌르기가 아닌 베기로 무려 97km의 속력을 낼 수 있다. 대망의 1위인 ‘돛새치(Indo-Pacific Sailfish)’는 등지느러미를 한껏 돛같이 펴서 어군을 모은 뒤에 찌르거나 베어서 먹이를 잡는 속력이 110km를 육박한다. 물론 육상에서도 공기 저항은 있으나, 체장 약2.5m, 몸무게 60kg의 거구가 엄청난 물의 저항을 뚫고 폭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육상 동물로 가장 빠르다는 치타(Cheetah, 112.5km)와 비견되는 속력이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초고속 어뢰 92.6km 보다도 빠르다. 여기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바다의 무법자인 상어가 10위권에 한 종도 없다는 사실이다.

한편 ‘느림’을 무기로 살아가는 어류도 있다. ‘그린란드상어’(체중 1,250kg, 일명 잠꾸러기상어)는 1.2km의 느림보로 아이가 태어나 걸음마를 시작할 때의 속력이라고 한다. 더불어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한 차례 움직이는데 7초나 걸리지만 바다표범과 북극곰까지 잡아먹는다고 알려진 신비로운 종이다. 그리고 공중의 송골매가 380km의 속력을 내는 반면 군함조(軍艦鳥, Frigate Bird)는 무려 418km를 뽐낸다. 이 군함조는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최대 1,500km를 비행하다가 항해 중인 군함에 앉아 휴식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 반면 ‘큰 몸집’을 이용하여 생존하는 종도 있다. 해저 2만리에서 잠수함을 공격하는 ’대왕오징어‘는 체장이 20m, 물대포를 쏜다는 ’자이언트 대합조개‘는 어린아이의 신장과 같다. 이 외에도 유영속력이 느린 ’개복치‘는 3억 개(粒)의 알을 낳아 종족을 보존하고, ’전기뱀장어‘는 850V의 고압으로 적을 퇴치한다. 한편 바다에서 제일 빠르다는 돛새치는 외양성 어류이나 연안 가까이 자주 접근한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일부를 수면에 드러내고 서행하는 습성 때문에 작살로 찍어서 잡을 수 있다. 특히 돛새치 피부에 난 돌기를 응용하여 마찰을 최소화하는 수영복 제작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진화론의 다윈(C, Darwin)은 생존경쟁을 주장했다. 바다 속 생물의 생존경쟁은 치열하다. 서로 다른 개체간의 투쟁과 경쟁 그리고 같은 개체간의 경쟁이 필연적이다. 그리고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만이 생존의 기회가 보장된다. 적자생존 방법은 빠름과 느림 그리고 번식력 등으로 해양생물계에 다양하게 적응되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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