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의 최대 이점은 영양가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그러면 녹조류, 갈조류, 홍조류로 분류되는 해조류 중에 대표적인 미역, 김, 다시마를 제외한 유용한 해조류를 살펴보면(1) 매생이 : 드넓은 갯벌위에 많은 발들이 줄과 열을 맞추어 매생이를 품고 있다. 파래와 비슷하지만 발이 머리카락보다 더 가늘고 부드러운 녹색 조류인 매생이는 겨울철 한때만 남도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 식품이다. 고흥 월포에서는 원래 김 양식을 해 왔으나 건강식품의 영향으로 매생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김에서 매생이로 전환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김 양식에 매생이가 붙으면 해적 생물로 버려지고 천대받던 것이 이제는 반대가 되어 효자종목이 된 셈이다. 매생이는 향기와 맛을 지니고 있으며 매생이 국을 팔팔 끓여도 김이 나지 않는 특징이 있으므로 멋모르고 먹다가는 입천장이 데기 일쑤다. 아무튼 남도에서는 월포 매생이를 최고로 쳐 주지만 장흥, 완도에서도 양식되고 있다.
(2) 톳 : 톳은 해조류중에 일반인에 잘 알려진 식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 특산물이다. 톳은 다년생 해초로서 늦여름부터 초가을에 어린 싹이 발생하여 성장한다. 생산 해역은 서남해안이지만 완도가 주산지이다. 톳은 가공하여 일본으로 수출되지만 양식산업의 발달로 자연산은 30%미만으로 생산되고 있다. 톳은 칼슘과 철분 함량이 상당하며 구미인들은 칼슘을 우유에서 섭취하지만 동양인은 생선과 해조류에서 많이 섭취한다고 본다.
(3) 청각 : 청각은 사슴뿔 모양으로 자라면서 김치, 물김치에는 특별한 양념이다. 청각은 씹을 때 향내가 깊고 맛도 그만이다.
바닷가에는 나물처럼 초를 쳐서 무쳐먹을 때 오돌오돌 씹히는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주요 영양소는 식이 섬유가 가장 많고 칼슘, 철분 비타민 A,C가 풍부해서 즐겨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