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와 관련된 속담에 ‘하얀 이밥에 갈치’와 ‘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동의어로 망둥이 제 동무 잡아먹는다)’라는 것이 있다. 갈치는 우리 국민의 음식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정서적인 어류의 하나이다. 주로 서해. 남해에서 어획되는 회유성 어종으로서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제주도 서쪽 바다나 동지나해의 수심이 깊고, 수온이 따뜻한 해역에서 지내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인 1591년 2월 13일, 이순신 장군은 정읍현감(종6품)에서 전라좌수사(정3품)로 여수에 부임했을 때 어느 날 점심에 생선이 나왔는데, 너무 맛이 좋아 시중을 드는 관기에게 고기의 이름을 물어 보았으나 관기는 물론 아무도 이 고기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마침 장군의 시중을 드는 관기의 이름이 ‘평선’인지라 그럼 이제부터 이
일반적인 수산물의 특성은 근육조직이 연약하고 수분 함량이 많으며 자가소화가 빠르기 때문에 부패와 변질이 어느 육상 동물육보다 쉽게 이루어진다. 부패와 변질을 방지하고 장기간 보관시키기 위해서 기술적으로 염장품, 훈제품, 통조림, 냉동품 등 기술적으로 발달된 여러 방법이 생겨났다.그 방법 중에 젓갈도 상하기 쉬운 물고기와 조개의 살과 알, 창자를 소금에 저장
2010년 6월 어느 날 전남 목포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있는 벤 포니(Ben Forney)씨가 서울 영등포에 소재한 한 교회를 찾았다. 그를 맞이한 사람들은 팔순을 넘긴 노신사들로,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중에 흥남부두에서 벤 포니의 할아버지인 에드워드 포니(Edward Forny) 대령의 도움으로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미 상선을
미국의 고어 버번스키 감독은 조니 뎁(Johnny Depp)을 주연으로 ‘캐리비안 해적(Pirates of the Caribian)’이란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해적선의 선장으로 분장한 조니 뎁(잭 스페로우)의 열연으로 불랙펄의 저주(2003년). 망자의 함(2006년), 세상의 끝에서(2007년), 낯선 조류(2011년) 등 모두 네 편이 큰 반향을
헝가리가 위치한 카파시안 평원에 유목생활을 하는 마자르족(Magyars)이 8세기 중엽에 들어왔다. 말 타기를 잘하는 마자르족은 955년에 독일에 의해 저지당하기 전까지 그 영토를 계속 확장했으나,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마자르족은 혼돈에 빠졌다. 서기 1000년에, 마자르의 왕자인 스테판(Stephen)이 ‘크리스찬 왕’ 1세로 등극함으로써 헝가리 왕국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검소한 고택(古宅)이 한 채 있다. 그 집 뜰에는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두 그루가 마주 서 있다. 이 집은 고려 말 무신으로 “황금을 돌같이 보라”고 했다는 최영(崔瑩) 장군이 지은 집으로 그의 손자사위(孫壻)인 맹희도(孟希道)가 물려받은 후 맹사성(孟思誠)을 거처 수 백 년 동안 신창(新昌) 맹(孟)씨 후손들이 살아온 유서
그 나라에 살고 있는 토착생물이 있는가 하면 외국으로부터 외래종이 알게 모르게 유입되어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고 있다. 그 외래종 중에는 유익한 생물이 있는가 하면 해가 되는 생물이 있음을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다.이른바 수산생물 중에서도 외래종인 무지개송어와 틸라피아(역돔) 같은 어종은 유익하지만 반대로 황소개구리나 배스 같은 외래종은 식성과 번식력이 왕성하
1981년 출연진도 소수이고 적은 예산으로 미국 보스턴 근처의 한적한 연못에서 노년의 배우 캐서린 헵번(Katharine Hepburn 에델역)과 헨리 폰다(Henry Fonda 노먼역) 그리고 그의 딸인 제인 폰다(Jane Fonda 첼시역)를 주연으로 조용히 영화가 촬영되고 있었다. 이듬해 황금연못(On Golden Pond)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영
1962년 이탈리아의 자코페티(Jacopetti)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프리카에서 행해지고 있는 기이한 행동, 화형식, 두개골 시술, 식인종이 인육을 먹는 장면, 대만의 개고기 음식점, 엽기적인 음식을 파는 뉴욕의 레스토랑과 투우(鬪牛)에 광적으로 몰입하는 스페인의 모습 등을 소재로 삼은 몬도가(카)네(Mondo Cane)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영월에서 70리 길에 김삿갓면으로 가는 길은 멀었다. 지형이 험난해서도 아니고 심산유곡에 원시림이 울창해서도 아닌데 그 옛날 김삿갓의 집안이 폐족되어 세상 사람들에 괄시와 천대가 심하여 숨어살던 곳이니 오지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낙향해서 이곳에서 살고 있는 선배 한분이 가끔 이곳에 와서 쉬었다가라는 권유가 있었고 그리고 며칠 전 4월말에 단종제가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四川省)의 성도(省都)인 청두(成都)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40년 지기 가족들과 오래 전부터 계획한 구채구(九寨溝 Jiuzhaigou)를 관광하기 위해서였다. 한라산 등반경험도 없는 필자로서는 해발 4000여 미터에 가는 만큼 고산병이 우려되어 공항 약국에서 약품을 구입한 후 출발 수속을 기다렸으나 계속 지연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민물고기를 조사해 보았더니 1.뱀장어 2.미꾸라지 3.조개(재첩과 다슬기) 순으로 나타났다. 보통 민물장어인 뱀장어는 누구나 좋아하는 물고기이지만 값이 비싼 까닭으로 선뜻 찾아가기를 망설이게 된다.얼마 전에 친구들이 모여 영등포구청 부근에 있는 소문난 장어집을 찾았다. 그런데 그 값이 2마리에 56,000원으로 한 마리에 3만원에 가까워
일본에는 카마쿠라 시대의 마사무네(正宗), 무로마치(室町) 막부시대의 무라사마(村町) 그리고 유키미츠 등과 같은 전설적 도장(刀匠)이 있듯이, 중국에도 그에 못지않은 유명한 검장(劍匠)이 있었다.고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BC722-479)에 실존했던 간장(干將)과 막야(莫耶)가 있다. 이들은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손무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다. 오(吳)나라
1956년생 멜 깁슨(Mel Gibson)은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감독이다. 그는 뉴욕에서 태어났으나 1968년 기관사이던 아버지가 큰 부상을 입고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호주로 이주하여 그곳 시드니에서 고등학교와 예술대학을 마쳤다.그가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것은 ‘리셀 웨폰 1.2.3.4’에서 형사 역을 맡아 열연하였으며, 1996년에는 ‘브레이브 하트
일본 시마네현(島根縣)의 이즈모(出雲)지방에 오쿠니(御國)라는 무녀(巫女)가 살았다. 그녀는 1603년 이즈모 지방의 큰 신사인 이즈모 대사(出雲大社)의 중수를 하기 위한 순회 모금을 위하여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신사 경내의 가설무대에서 벌인 오쿠니의 별난 춤은 삽시간에 뭇 사람들을 매료시킴으로써 일약 인기의 대상이 되었다. 염불에 맞추어 춤을 추었는데,
원양어선 선장을 지낸 여러 친구들이 삼각파도가 배를 덮치면서 죽을 고비를 여러 번 겪었던 경험담을 가끔 들려주고 있다.초창기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장비 하나 없이 북극성을 보면서 항해하던 그 시절은 위험을 무릅쓴 사투였다고 친구들은 아득하게 먼 그때를 회고하고 있다. 지금이야 원양어업이 많은 발전을 거듭해서 선박운영에 안전성이 보장되어 있다.지방
3월 셋째 주 일본 혼슈(本州) 서부에 위치한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이 동쪽에 위치한 오사카(大阪), 나라(奈良), 교토(京都)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20년만에 다시 찾아왔다. 오사카는 고대에는 나니와(難波), 중세 이후에는 오사카(大坂) 또는 고사카(小坂)로 부르다가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현재의 지명으로 고쳐졌다.오사카에는 일본이 자랑하는 오사카
중국의 진(東晉)나라 무릉(武陵, 지금의 호남성)이라는 곳에 강(江)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한 어부가 있었다. 이날도 강물을 따라 얼마나 멀리 왔는지 그만 길을 잃고 말았다. 갑자기 복숭아나무 숲을 만났는데, 양쪽 언덕을 따라 수백 보에 걸쳐 있는데 그 가운데 다른 나무는 없고 모두 복숭아꽃(桃花)로 덮여 있었다.향기로운 풀들이 곱고 아름다우며
원래 낚시는 봄소식과 더불어 시조회로 시작하고 찬바람이 일어날 때 납회를 하면 그해 낚시는 끝이 난다. 그러면 낚시동호인들은 낚시에 대한 한담과 새해 낚시설계를 하면서 봄을 기다린다. 그러나 요즈음은 낚시계절이 따로 없이 겨울철에도 얼음낚시에 전천후로 일 년 내내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다.겨울철에 얼음낚시의 대표어종은 빙어와 송어라 할 수 있다. 지난 2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