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환경관리 정책이 사후관리방식에서 사전예방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방식으로 전환되고 다양한 오염물질 유입과 밀집된 양식장에 의한 어장환경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과학적인 관리기법의 개발이 추진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0년 어장환경실태조사 설명회’를 지난 16일 전라남도 수산기술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현장 설명회는 2008년부터 시작돼 3년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어장환경실태조사’ 사업에 대해 올해 사업대상 해역의 현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전남지역 관계공무원, 유관단체 및 어업인 단체 그리고 관심있는 어업인을 초청해 중점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방향과 어가소득 향상을 위한 방안 소개와 어장환경실태조사의 현황과 문제점 및 발전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어장환경실태조사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지속가능한 어업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어장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정부는 어장관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하여 2008년 남해동부를 시점으로 조사를 시작해 올해는 남해서부를 대상으로 서해안(2011년), 동해안(2012년) 등으로 단계적으로 연안어장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장환경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어장관리해역 지정을 유도하고 어장정화사업과 가두리 양식장 환경개선사업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올해 조사지역인 남해안 완도 도암만, 득량만, 통영 및 거제해역의 해조류양식장(미역, 다시마), 가두리 양식장(어류, 전복), 패류양식장(바지락)을 대상으로 양식생물의 생태·생리, 먹이량과 생물체 조성 등 서식하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양식생물 성장도와 생산량을 상호 비교해 환경수용력에 근거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장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완도일대의 양식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시 문제점과 대안을 논의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어장환경관리 정책을 사후관리방식에서 사전예방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방식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오염물질 유입과 밀집된 양식장에 의한 어장환경 악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과학적인 관리기법 개발과 어장환경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러한 현장연구를 통해 어업인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 현안사항 해결 등 어가소득 향상에 부응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연구원들이 청취해 보다 내실있는 연구사업 결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현장설명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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