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상장물량 확대 및 부산공동어시장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 통합, 산지 위판 제도 개선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부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상장물량 확대를 위해 지난달 24일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선어보관용 저온창고 및 명란 검품장 등 시설개선비 13억원 중 국고 9억1천만원의 교부를 결정하고송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 지방 및 바닥 보수 등 시설비 25억원중 국고 10억원의 교부를 결정하고 지난달 24일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공동어시장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 통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월말 통합추진 본협의회 위원으로 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을 추천한데 이어 지난달 8일 정경진 부산시 해양농수산 국장, 어시장 출자 5개 조합장, 어시장 사장으로 구성된 본협의회를, 17일에는 부산시 수산진흥과장과 5개 수협 상임이사, 어시장 총무상무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산지위판율 제고와 위판장 활성화 방안 등을 위해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산지위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산지위판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데 이어 과업일정표 및 연구원구성 검토, 과업관련 실무협의 및 연구추진 현황 관련 협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실무협의, 설문조사 및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간보고 및 전문가 자문회의, 6월에는 최종협의 및 용역결과 보고를 하고 7-8월에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조사, 9월 전문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두 수산물시장의 최종 통합까지는 상당한 진통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동어시장은 5개 수협의 합유재산이기 때문에 정관상 전체 조합 간의 합의가 필요하고 통합법인에 참여하지 않는 수협에 대한 지분인수 자금도 필요한 실정이다.

또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으로 통합될 경우 현재 1만톤 이상 대형 선박의 접안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감천항 부두도 수십톤∼수백톤 규모의 어선 접안이 가능하도록 부두시설을 보강하고 물양장도 확보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30만톤 처리할 수 있는 공동어시장과 60만톤 처리가 가능한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통합될 경우 연간 최대 1조30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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