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종합연구센터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뱀장어의 완전한 인공양식에 성공했다. 일본 수산청 산하 수산종합연구센터는 뱀장어(일본명 우나기·鰻)를 인공부화해 기른 뒤 알을 채취해 다시 인공부화하는 방식으로 2대 뱀장어를 양식하는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뱀장어 양식은 천연 뱀장어의 치어를 잡아 기르는 형태였다. 완전양식으로 뱀장어가 대량 생산될 경우 소비자들은 자원 고갈의 염려없이 값싸게 뱀장어 요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종합연구센터는 2002년 뱀장어에 호르몬을 주사해 산란을 쉽게 하도록 한 뒤 여기서 알을 채취해 부화하는 데 성공했고 2∼5년에 걸쳐 45∼70㎝ 크기의 어른 뱀장어로 양식했다. 이렇게 기른 뱀장어에 올해는 호르몬을 주사해 알과 정액을 채취한뒤 이를 인공수정해 25만개의 수정란을 얻었고 이를 부화해 10만마리 정도의 원기왕성한 치어를 생산해 현재 사료를 주며 키우고 있다.

일본이 1960년께부터 시작한 뱀장어의 완전 인공양식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세계 최초다. 하지만 현재의 방식으로 당장 대량의 양식 뱀장어 치어를 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양식 뱀장어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생산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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