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김 양식철을 맞아 바다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염산 등을 유통하거나 보관해 온 어업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4개월간 특별단속을 벌여 김 양식장에 뿌리기 위해 집 마당이나 야산 등에 무기염산 등을 보관한 혐의로 어업인 김 모(32) 씨 등 13명을 적발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월 5일 고흥군 도화면의 한 야산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에 김 양식장 잡태 제거에 사용할 목적으로 20리터짜리 무기염산 80통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근에 사는 어업인 조 모(58) 씨는 비슷한 시기에 순도 99.8%의 고농도 초산 260통(20리터 들이)을 김 양식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집 마당에 보관해 온 혐의다. 해경이 이번 특별단속 기간 적발해 어업인들로부터 압수해 폐기한 무기산과 고농도 초산 등 유해화학물은 20리터짜리 용기 2천 백여 통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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