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시 관내 수산물가공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에 따르면 관내 수산물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수산가공업 생산고와 매출고를 조사한 결과, 8213톤·855억9700만원으로 2008년도 7401톤·447억원 보다 수량은 10.9%, 금액은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산물가공업에 대한 매출고가 증가한 이유는 높은 가격형성과 제주산 수산물 수요 급증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갈치, 조기 등 주요 수산물들이 어획 부진으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품질 고급화에 따른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제주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고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요 수산가공품에 대한 제품별 생산내용을 보면, 갈치.조기 등 원형동결 7476톤·765억5200만원, 조기·옥돔·고등어 등 염건품 648톤·65억3600만원, 고등어 등 처리동결 38톤·3억3500만원, 톳 등 해조제품 33톤·19억7400만원, 기타제품 18톤·2억원 등이다.

제주시는 수산가공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를 통한 판매증대를 위해 제품포장지에 제주특별자치도 등록상표인 ‘J’ 마크를 부착, 출하토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제주시 관내에는 수산물품질관리법과 식품위생법에 의한 수산물가공업 신고·등록업체가 87곳이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