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을 앞둔 현재 명태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4.6% 오른 2,993원으로 ‘금태(金太)’로 불려지고 있다. 농수산식품부는 명태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분 381톤(수협 40톤 포함)을 조기에 방출하고, 민간 비축분(1만3219톤)도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있다.

또 정부와 기업이 확보한 러시아 명태 쿼터 중 합작물량 17만톤(국내 소비량의 절반)이 빠른 시일 내 반입될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명태 가격 오름세는 지난해 12월 냉동 명태 수입량이 전년 동월대비 8.9% 줄고 수입 금액은 10.8%가 오르는 등 수입량의 감소에 따라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관세감면 합작조업 냉동명태 반입량은 2008년 165,934톤에서 2009년에는 137,615톤으로 28,319톤 감소했다. 이와함께 2009년 명태제품 전체 수입량도 2008년 대비 24.2%가 감소했다. 국내 수입량의 79%(2009년 기준)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명태 물량은 전년 대비 7.7% 감소했고, 중국산(필렛, 연육, 건조품) 품목은 전년 대비 64.8% 감소했다.

또한, 최근에는 12통(25cm이하)급 소형어는 수입이 증가해 저가로 유통되고 있으나, 6~8통(41~55cm)급 중·대형어는 전년 대비 32.7%가 감소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중·대형 물량이 고가로 유통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대비 2009년의 월별 kg당 가격동향을 보면 1월 1,560원→1,936원(24,1%↑), 2월 1,560원→2,001원(28.3%↑), 3월 1,542원→2,187원(41.8%↑), 4월 1,551원→2,255원(45.4%↑), 5월 1,580원→2,280원(44.3%↑), 6월 1,680원→2,386원(42.0%↑), 7월 1,683원→2,388원(41.9%↑), 8월 1,710원→2,456원(43.6%↑), 9월 1,672원→2,725원(38.9%↑), 10월 1,660원→2,963원(78.5%↑), 11월 1,660원→2,980원(79.5%↑), 12월 1,711원→3,039원(77.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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