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12일부터 3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엑스포 참가국은 지난해 9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어났으며 총 237개 업체가 425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부산시와 벡스코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참가업체가 저조할 것에 대비해 홍보ㆍ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참가부스가 지난해보다 6%가량 늘었다.

특히 시는 박람회의 무역성을 높이기 위해 KOTRA, 농수산물유통공사, 민간 에이전트와 바이어 유치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력 바이어 모집에 주력한 결과 모두 500여명을 확보했다. 엑스포는 시푸드관, 수산기자재관, 해양산업관 등 3개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시푸드관에서는 냉동ㆍ냉장제품, 연제품, 절임류, 건포류, 해조류 등 다양한 제품이 선보였다.

또 수산기자재관은 어구ㆍ어망, 어선기자재, 가공기계류, 수산 분야 첨단 기자재가 전시됐다. 해양산업관에서는 해조류를 이용한 건강식품, 화장품, 천연 발효조미료, 식품용 유산균, 해조음료 등을 전시했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2012년부터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의무화에 따른 수산가공 HACCP특별전시관도 운영했다.

시는 이번 엑스포의 수출계약 목표를 지난해(5,800만달러)보다 17% 많은 6,800만 달러로 높여 잡았다. 부대행사로 수산물 이용 영양식단시식회, 수산물 옥션경배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시는 엑스포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자갈치시장과 국제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가공업체 등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엑스포 기간 중 12~13일은 수출무역상담회와 국제비즈니스상담회 중심으로 진행했으며 14일에는 일반 시민도 등록데스크에서 등록할 경우, 무료로 관람토록 했다. 엑스포에 앞서 10일부터 3일간 국내외 해양수산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한 세계해양포럼과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공동학술대회, 한ㆍ중ㆍ일 국제심포지엄, 수산물이력제 국제전문가 포럼 등이 동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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