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추진 중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건립에 제동을 걸려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원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 외곽 이전 사업이 최근 열린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았다.

심사위는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비용이 3636억원에 달해 사업규모가 너무 큰데다, 재원확보 등에도 일정부분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행안부가 재검토를 요청한 사업규모와 예산확보 방안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국·도비를 지원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시의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사업도 일정 부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300억원 이상 사업 등은 중앙투융자심사위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애초 권선동 1229번지 일대 5만6925㎡ 규모의 현 부지(1465억원으로 추정)를 대물변제 방식으로 공유재산을 처분하고 나머지 2170억원 가량을 국·도비 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낡은 도매시장을 곡반정동 140-2 일대 26만226㎡로 옮겨 기반 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국·도비 확보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사업추진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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