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참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전남 보성군은 지역 특산물인 꼬막을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원)을 들여 꼬막의 모든 것을 망라한 ‘벌교꼬막 웰빙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벌교읍 회정리 벌교재래시장(5일장) 내 1만㎡ 부지에 연면적 3500㎡에 2층 규모로 문을 열게 될 웰빙센터는 연말에 착공해 2011년 초 완공할 예정이다.

1층에는 홍보관, 체험장, 저장·가공·유통 시설 등이 들어선다. 홍보관에선 각종 꼬막을 전시·설명한다. 495㎡ 넓이의 체험장은 실제 갯벌을 채워넣어 꼬막 잡기 체험장으로 꾸민다. 꼬막의 포장에서 출하까지 일괄 처리하는 유통시설도 갖춘다. 벌교지역 어촌계의 90% 이상이 참여한 ‘벌교꼬막영어조합법인’이 이 일을 도맡는다. 2층에는 꼬막전문식당가와 무료 시식 장소를 만든다.

군은 이와 함께 벌교꼬막 상품화에도 나선다. 브랜드 개발을 위해 ‘천상갯벌’, ‘꼬미·쫄미’로 상표 등록을 마쳤다. 벌교 꼬막은 지난 2월 전국 처음 수산물 지리적 표시 1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30억원을 투입해 벌교꼬막 선발육종 연구 용역도 벌인다. 오는 30일부터 3일 동안에는 벌교 제일고와 대포리 갯벌 일원에서 ‘제8회 벌교꼬막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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