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군위·의성·청송군)은 “수협에서 제출한 '수협 공판장 수입 수산물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8월까지 전국 7개 수협공판장에서 판매된 수입산 수산물이 17,728톤(568억)으로 전체 판매량 55,898톤(1,646억)의 31.7%(총 판매금액 34.5%)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명태포의 경우 93.4%가 러시아, 중국산으로 국내산은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며, 참조기의 경우에도 48.8%가 중국산, 명태의 경우 85.9%가 러시아와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이 즐겨찾는 수산물도 대부분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우(중국산, 베트남산)의 경우 96.8%, 낙지(중국산, 베트남산) 90.5%, 임연수어(러시아산) 96.9%, 새우살(중국산, 타이산) 97.8%, 쭈꾸미(중국산, 베트남산) 83.1%가 수입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2009년 8월 현재 전국적으로 734개 학교에 학교급식용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공급량은 1,774톤으로 연근해산 1,218톤, 원양산 42톤, 수입산 514톤으로 수입산 취급비율이 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판매금액 또한 49억 원으로 조사됐다.

정해걸 의원은 “수협이 수입수산물을 취급하면서 발생되는 이익 전부를 FTA 등 대외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어민들을 위해 전액 환원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비정상적인 학교급식 납품가를 관계당국이 나서서 정상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필요하다면 국고지원을 해서라도 아이들이 먹는 음식만큼은 안전한 국내산을 먹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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