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지난 6일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 문제로 경영부실이 초래되고 있는 상태이며,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고정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노량진수산시장을 공공기관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간업체에 매각할 경우 타 용도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울시 등 공공기관에 이를 매각해 공영시장으로 유지하고, 수협은 시장운영에만 참여하는 것이 그 방법일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한 이종구 회장의 견해를 물었다.

이 의원은 “수협은 복층화와 관련, 지난 7월 해당상인들과 사업부지 2,000평을 확대해 경매장과 판매시설을 1층에 배치하는 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노량진수산시장을 꼭 복층화로 해야 되는 사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현대화 사업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해당 상인들은 시장을 떠나야 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데 수협 측은 현대화로 인한 급격한 비용증가는 없을 것이며, 시장 활성화 정도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임대료와 관리비를 결정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는데 시장상인들의 임대료 상승 우려에 대한 수협의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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