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지난 26일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서 수산물 김치인 ‘어딤채’ 품평회를 가졌다고 밝 혔다. ‘어딤채’ 품평회는 그동안 연구·발굴한 수산물 김치 31종을 전시하면서 이중 5종은 시식회를 통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및 전통놀이 공연도 함께 펼쳤다.

어딤채는 고기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 합성어로, 지난 1809년 빙허각(憑虛閣) 이씨가 저술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술돼 있는 우리 전통식품이지만 제조방법이 특정 가문의 내부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수산물김치는 전복, 낙지, 홍어 등 고급 수산물이 20∼30%나 함유돼 있어 젓갈이 3% 가량 함유된 일반김치에 비해 맛이 월등하게 뛰어나고 양질의 단백질과 수용성 칼슘이 다량 함유돼 식품영양학적으로도 균형잡힌 명품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 어딤채 대중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어딤채 100종을 표준화, 유통저장기술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