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상 수온현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신종 플루 여파로 건강식품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복 수요가 늘어 완도산 전복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수협 광주공판장에 따르면 최근 거래된 전복(양식) 경매(도매)가격은 ㎏당 10미이고, 크기가 5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000원에 견줘 22% 올랐다.

이보다 큰 전복(㎏당 7미)은 지난해 6만~6만2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올랐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전복 값도 크게 뛰었다. 광주신세계이마트에서는 전복 1미(100g 기준)당 6400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800원보다 약 10% 오른 것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준비한 추석 전복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15% 가량 올랐다.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3년 이상 키워서 판매하는 대형 전복은 부르는 것이 값일 만큼 값이 치솟았다. 추석 대목을 앞둔 백화점들은 선물세트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추석 선물세트용 대형 전복을 구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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