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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담
"고래 조우확률 낮아 연계상품 개발 필요"이 승 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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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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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관광산업의 현황

고래관광은 고래생태관광과 고래관련 역사문화관광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자는 고래생태자원을 선박, 항공기 등을 이용하여 관찰하는 관광이며, 후자는 고래와 관련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이다. 생태관광으로서의 고래관광은 1950년대 미국 샌디에고의 카브리요 국립공원(Cabrillo National Monument)에 귀신고래를 관찰하기 위한 관찰대가 마련되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그리고 1955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앞바다에 나타나는 귀신고래를 관찰하기 위한 관광유람선이 운행되면서 선박을 이용한 고래생태관광이 시작되었다. 특히, 1995년 이후 고래관광을 시작한 국가는 타이완, 피지, 오만 등 22개국으로 계속 늘어났으며, 관광객 수가 100만 명 이상인 나라는 미국, 캐나다, 스페인,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다(국제동물복지기금,2001). 국제동물복지기금(IFAW, 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에서 발표된 「Whale Watching 2001」 보고서에 의하면, 1998년 87(66개의 독립국가, 21개의 부속도서)개국에서 9백만 명 이상이 고래관광에 참가하였으며, 최소한 1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고래생태자원의 해상에서 관찰행위는 울산광역시가 고래축제의 프로그램의 하나로서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울산광역시가 울산 연안의 고래자원 조사를 위한 행정선을 활용하여 고래 관련 전문가와 기자 등을 승선시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래생태자원과 고래와 관련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이 미국, 호주와 일본 등에서 개발되어 관광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뉴베드포드는 멜빌의 소설 모비딕(백경)의 배경도시로 과거부터 고래수도(Whale Capitla)라고 불릴 만큼 포경산업이 발달된 도시였다. 뉴베드포드 고래역사 국립공원은 19세기 세계 포경산업의 수도였던 뉴베드포드 지역의 고래관련 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정된 최초의 역사국립공원으로 199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뉴베드포드 국립공원은 시내구역 내에 역사유적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최초의 사례이며 연간 380만명이 공원구역내 고래박물관을 포함한 각종 시설물들을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오사카 남부 기이반도에 위치하는 와카야마현 다이치초는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다이치초는 일본 포경의 발상지로서의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400년 이상 된 오랜 포경역사를 거치면서 다이치 주민들은 고래를 단순히 생존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녹아있는 생활문화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혹등고래, 돌고래 등 고래자원이 풍부하여 일본에서 최초로 포경이 시작된 포경발상지이며 일본의 포경산업을 주도하던 곳이다. 최근 포경이 어려워지자, 고래관련 역사유적, 고래음식, 풍어제 등 다양한 고래자원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마을의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고래와 관련된 역사 유적으로 (포경선)표류인 기념비, 포경 준비소(古式捕鯨支度部屋), 신사, 풍어제, 신사 전야제, 등이 있으며, 문화자원으로 고래음식, 전통 노래와 춤, 식기와 장신구 등 생활소품 등이 있다. 현재 다이치초에서는 마을의 고래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유형의 역사유적을 보전하고 무형의 문화자산인 풍어제와 신사 전야제등을 축제화하고 있으며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박물관의 조사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고래관련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은 울산광역시의 선사시대 유적으로 추정되는 반구대 암각화, 고래박물관. 신당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고래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소재로 '고래문화도시 조성'의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남구의 고래특화지구 선정, 대왕암과 일산해수욕장의 고래생태체험 공간 조성,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와 전시관의 관광상품화, 북구의 강동유원지와 정자항을 연계한 관경사업화 등을 결합한 고래문화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는 행정자치부의 지원으로 '다무포 고래생태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고래를 주제로 하는 어촌의 지역특화사업으로 어촌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울산광역시의 고래문화도시 조성과 연계할 경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제주시의 경우에는 연안에 정착하는 돌고래를 대상으로 고래관광의 활성화를 논의 중에 있다.

□ 고래문화도시, 울산의 가능성

상품은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 등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있다. 기업의 유지와 성장은 이러한 상품의 수명주기를 예측하고, 새로운 상품의 개발하는 것에 크게 의존한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는 소비자 기호의 변화, 즉 시장의 수요에 잘 대응하여야 한다. 고래문화도시의 성공을 위해선 이러한 소비자의 기호도 매우 중요하다.
소비자의 기호의 예상은 미래의 트렌드와 관련이 깊은 편이다. 미래 트렌드는 문화(culture), 친환경(friendly-environment), 어메니티(amenity), 레저(leisure), 교육(education) 등이다. 이와 같은 트랜드에 적합한 상품을 생산할 때 소비자의 선택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울산의 성장동력은 2차 산업이다. 전국 평균 산업비중은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의 평균비중은 각각 3.6%, 28.7%, 67.7%인데 반하여 울산광역시는 각각 0.5%, 68.7%, 31.1%이다. 울산광역시의 2차 산업 비중은 전국의 2차 산업 비중의 2.4배이다. 따라서 울산광역시의 산업비중은 미래 트랜드를 수용할 수 있는 비중이 아니다. 특히 사회발달 단계와 도시의 유형에서 보면 농업화 사회에서 공업화 사회, 정보화 사회, 그리고 창조화 사회로 변화한다. 따라서 울산광역시는 경제법칙이 적용되고 속도가 중요한 목표인 정보화 사회로부터 문화법칙이 적용되고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추구되는 창조화 사회의 도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울산광역시는 고래 관련 자원과 태화강의 생태환경자원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추구되는 도시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인 반구대 암각화, 고래와 관련한 문화자원, 고래축제, 고래와 관련한 연구기관과 박물관 등의 시설과 인적자원, 그리고 울산 귀신고래 회유경로 등은 울산광역시를 창조화 사회에서 유지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임에 틀림없다. 상품뿐만 아니라 산업도 수명주기가 있기 때문에 2차 산업의 성숙기에 또 다른 산업의 도입기를 준비하여야 한다. 미래의 트랜드와 사회발달 단계로부터 울산광역시는 고래와 관련한 고래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창조화 사회에 대비하여야 한다.
울산 고래문화도시 조성의 두 축은 고래와 관련한 역사문화 자원의 활용과 고래 생태자원의 활용이다. 이러한 자원의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사람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 전자는 고래와 사람의 삶과 연계되며, 후자는 생태자원의 보존과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사람과 연계된다. 역사, 문화, 자연과 사람이 연계되어야 울산광역시가 고래문화도시로 거듭 태어나 문화법칙이 적용되는 창조화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서 사람은 과거의 사람, 현재 사람, 미래 사람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고래문화도시는 어떤 형태, 어떤 규모로든지 공간으로 구성될 것이다. 이러한 공간이 생명이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냄새가 넘쳐야 한다. 남구의 장생포는 포경의 역사문화를 발굴 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역사문화 자원은 장생포만의 독창적인 유형 또는 무형의 관광상품을 만드는데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독창성을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과 고래의 인연의 근거이자 역사이다. 고고학자, 생태학자 등의 학문적 연구의 토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장생포는 근대의 역사문화 자원인 반면에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역사 자원이지만, 인간의 삶이라는 주제로 연계가 가능할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인간으로 연결하여 역사문화 콘텐츠를 생성시킬 수 있다. 울산 고래문화도시의 고래 생태자원 축은 울산 연안의 고래 회유경로이다. 바다에서 고래관광의 출발점은 항구이다. 따라서 항구는 생태자원인 고래와 관광객인 사람이 만남을 주선하는 공간이다. 바다에서 고래관광은 고래의 조우확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리나라의 경우 연계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고래관광의 이동수단인 선박 내에서의 프로그램과 연안에 위치한 울산의 기간산업공간에 대한 선상 관광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순치한 고래와 만날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장의 조성을 통한 사람과 고래의 만남의 공간은 고래 조우확률이 낮은 우리나라의 고래관광 테마로서 매우 중요한 상품임에 틀림없다. 장생포와 반구대 암각화로 구성되는 고래 역사문화 공간은 정적인 공간이지만, 생태자원인 고래와 사람의 만남이 이루지는 공간의 출발점인 정자항 연안과 고래생태체험장의 동구 연안은 동적인 공간이다. 고래문화도시는 크게 정적인 공간과 동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각각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때 시너지 효과의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고래관광산업의 과제

지방정부의 고래관광에 대한 계획이 실현되어 지역특화 관광사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경제적 제도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고래생태관광은 고래생태자원의 보호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고래생태관광의 가이드라인을 고래생태자원을 관리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마련하여야 한다. 그리고 국토해양부는 해양관광진흥기본계획에 해양생태관광의 효율적 추진과 관광객의 다양한 해양관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고래와 관련한 무형자산인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및 인적자원 육성에 대한 지원을 하여야 하며, 교육과학부는 고래생태자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과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경제적 제도적 지원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고래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와 함께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으로 실천계획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즉 고래관광산업의 핵심은 해양생태자원인 고래, 고래와 관련한 역사문화자원, 고래와 관련한 무형자산인 인적자원, 그리고 고래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열정적 인적자원 등이 연계되어야 한다. 이러한 자원의 연계는 고래를 활용한 지역특화산업으로서 고래관광산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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