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정부 조직개편으로 정책 기본방향과 수단이 유사한 수산과 농업이 통합되고, 미래지향적인 식품산업도 가세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출범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수산업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수산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농업과 잘 조화되고 식품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수산발전 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각종 수산업 진흥대책과 투융자에도 불구하고 수산업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어업인은 소득 및 생활여건 등에 있어 열악한 상태이며 현실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미래 지향적 투자가 저조한데다 친환경어법, 수산생명공학, 첨단 양식기술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견인 예산이 전체의 3.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작지만 강한 수산업'을 비전으로 2016년 어가소득 4,500만원(2008년 3,118만원), 수산물 수출 30억 달러(2008년 14억5천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새로운 차원의 수산발전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연근해어업은 해양생물자원산업으로 전환해 해양생물의 보고인 바다의 자원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양식어업은 연안역 위주 어장 개발에서 외해 진출, 환경친화, 부가가치 제고 및 규모화 등 양식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어업 생산 위주에서 해외 어업, 양식, 가공, 유통,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양화하고 융 복합화한다는 것이다.

수산식품 및 유통은 활, 선, 냉동품 위주 단순소비형태에서 수산업의 부가가치와 수출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 블루 오션으로 개발하며 고령화, 어촌 공동화, 정부의존 심화로 어업인 자생력 약화된 어촌은 즐거움이 넘치는 지역 관광 특구로, 어업인은 경쟁력을 갖춘 경영주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를 위해 수산정책실장을 팀장으로, 농수산식품부 국·과장, 연구진, 학계 등으로 6개반의 신(新)수산정책 수립 TF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기획총괄반은 작업 총괄 및 수산미래전략 수립 ▷해양생물자원산업반은 어업제도개선, 연근해 구조조정, 자원관리, 어장환경개선, 어업질서확립 등 ▷양식산업반은 양식산업 육성, 위생, 협력 등 ▷원양산업반은 원양산업 육성, 수출확대, 해외수산협력 등 ▷수산식품유통반은 수산식품산업 육성, 유통인프라 강화 등 ▷어촌복지반은 인력육성, 어촌어항개발, R&D, 복지 등을 담당한다.

농수산식품부는 현재 추진중인 신개념 수산발전 10대 프로젝트, 시-도 수산정책협의회, 어업제도 개선협의회, 농어업선진화위원회(수산분과위원회) 등 일련의 新수산정책들과 연계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현장 의견에 충실한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농수산식품부는 9월 초까지 작업반별 초안을 작성해 9월 중순 제2차 워크숍을 개최하고 지자체, 수산단체, 전문가 의견 수렴(10월), 관계부처 협의(11월), 제3차 워크숍(11월말)을 거쳐 12월 제3차 수산진흥종합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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