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로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군 전곡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4회 바다의 날 기념식 및 축제성 바다주간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2010년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농림수산식품부가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바다의 날 행사를 농수산식품부 주관으로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2010년 행사소요 예산 5억원을 확보하는 한편 10월경 개최지를 공모해 결정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바다의 날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해양환경 기능 이관과 연계, 미래성장 동력인 수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천명하고 농수산식품부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 예산은 3억원이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월례조회 시 과천청사 대강당에서 바다의날 정부포상을 전수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토해양부측에서 유공자 포상 행사를 11일 공동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농수산식품부 독자적으로 전수식을 개최함으로써 어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수식에서는 장관이 훈장 2, 포장 3, 대통령표창 7, 총리표창 6명 등 총 18명을 전수하고 45명에 대해 장관표창을 실시한다. 한편 수협은 바다의 날에서 분리해 농수산식품부 내 '어업인의 날'을 제정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수협은 최초 어업인의 날은 권농의 날에 포함되고 농어업인의 날로 변경됐다가 바다의 날에 다시 흡수됐고 해양수산부 해체 후 바다의 날에 그대로 남아 관리부처가 모호해 '어업인의 날' 관리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협은 1차산업인 어업분야 종사자 기념일이 3차 산업인 해운항만 관련 기념일과 혼재해 1차 생산업의 특성이 고려되지 않고 주무부처인 농수산식품부의 관리권 밖이 돼 어업인 대변 및 위상확립이 곤란한 것 등을 문제점으로 들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국토해양부의 해양환경 기능을 농수산식품부로 이관 받은 후 '어업인의 날'을 신설하거나 '농어업인의 날'로 통합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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