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과 배송 기술 발달로 온라인 몰에서 수산물 등 기존에 배송이 어려웠던 품목들의 거래가 최근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2월 수산물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국산 고등어의 경우 새벽에 경매로 도착한 상품을 진공으로 포장한 뒤 아이스박스로 당일 배송,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또 이중 에어 비닐로 포장해 배송하는 구운 계란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지난 1∼2월 수산물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식품증가율 35%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전복, 굴, 꼬막 등의 어패류(48%)와 건어물(65%) 등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11번가(www.11st.co.kr)도 진공포장과 아이스 팩 포장 등이 이뤄지는 상품 위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안동 간고등어, 영덕대게, 전복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늘었다. 수산물 등의 거래량 증가는 최근 전문판매자들이 온라인 몰에 대거 입점해 상품이 다양해진 것도 한몫을 했다. 옥션의 경우 올해 수산물 상품 수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 지자체가 직접 참여하는 수산물 거래도 늘어 '지자체특산물관'에 올라온 상품 가운데 수산물 비중이 지난해 4분기 20%에서 올해 40%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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