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차 한일 어업소위원회'에서 양국은 한국이 일본 수역에서 잡을 수 있는 갈치 할당량을 늘리는 문제와 위치정보 시스템(GPS) 항적기록 보존문제, 한일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입어규모 등에 대해 입장을 조율했으나 상호 관심 사항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특히 갈치 할당량의 경우 우리측은 3000t을 제시했지만 일본은 2000t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1000t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GPS 항적기록 보존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측은 어선들의 행동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본은 올해부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입장차를 보였다. 이번 회의에는 하영효 농림수산식품부 국제수산관과 일본 수산청 모또무라 유조 자원관리부장이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17~20일 타결을 목표로 실장급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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