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월 수산물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 상승률(3.1%)보다 낮은 1.8%이며 다각적 할인지원, 정부 및 민간 비축물량 방출, 수입 촉진 등으로 주요 수산물 소비자가격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며“할인지원, 정부 비축물량 방출, 수입 촉진 등 다양한 물가관리 노력을 통해 수산물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1.8%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3.1%)보다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생산이 부진한 오징어는 14.4% 상승했으나, 고등어(△1.6%), 갈치(△1.8%), 명태(2.0%) 등 주요 대중성어종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또한,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23년 상반기에는 6~8% 수준의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9월 이후로는 지속적으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요 품목별 소비자가격 동향(aT 기준)은 다음과 같다.

▷고등어=’23년 전체 생산량은 증가했으나 ’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어 생산이 부진하면서 소비자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고등어는 생산시기(7~3월)에 선어(냉장)가 주로 판매되고, 생산이 부족하거나 생산이 없는 금어기(올해는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휴어기(금어기 후 약 1개월)에는 냉동품이 유통된다.

해양수산부는 중·대형어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 인하 조치(할당관세, 관세 10→0%), 매월 할인행사 대상 품목 지정,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다양한 가격안정 대책을 추진해 고등어 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이다.

▷오징어=오징어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부진했고, 국내 연근해와 원양 어업도 모두 생산이 감소했다. 오징어는 여름(서해) 및 가을~겨울(동해)에 걸쳐 생산되는데, 2월 이후부터 여름까지는 연근해 생산이 저조해 냉동품 위주로 유통된다.

해양수산부는 오징어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정부 비축물량을 상시 방출하고 할인행사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오징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 4월부터 포클랜드 등 원양에서 생산된 오징어가 국내로 반입되기 시작하면서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태=러시아 수역에서 원양 어업으로 생산되는 명태는 ’22년 러-우 전쟁 등의 여파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했으나 ’23년 생산량이 평년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면서 수급 불안이 해소돼 가격이 전년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조기=9월부터 1월까지 주로 생산되는 참조기는 ’23년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23년 12월과 1월은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참조기는 주 생산시기에 냉동 형태로 보관돼 연중 냉동품 형태로 유통된다. 참조기 가격은 최근 생산개선과 설부터 이어진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참조기 대체 품목인 수입 부세의 경우에도 비슷한 가격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주부터 대중성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으며,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 중 현재 64톤이 방출됐고 3월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며,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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