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영 해상에서 연승어선이 전복된 가운데 또 여수 앞바다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해경과 대형 민간 어선의 구조 덕분에 인명피해는 막았다.

지난 10일 밤 7시 40분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해상에서 승선원 18명이 탑승한 9톤급 낚시어선 A호가 항해 도중 바위섬에 부딪히면서 선수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되며 좌초됐다.

사고로 인해 낚시어선 A호 선체 일부가 파손돼 40대 선장과 사무장이 안면부를 크게 다치고 관광객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나머지 낚시어선에 승선한 관광객들의 안전이 우려됐으나, 근처를 항해하고 있던 부산선적 근해통발어선 ‘2019 하람호’(89톤 선주 양경철)이 낚시어선 A호 선장과 사무장, 관광객 등 총 18명 전원을 구조했다.

이중 안면부를 크게 다친 선장과 사무장은 해경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부상자들과 관광객들은 근해통발 어선인 하람호를 통해 육지로 이송됐는데 이 사고로 인한 기름 유출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용 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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