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남해군 강진만 전 해역에 걸쳐 2025년까지 대규모 어장 청소 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서 지난 2021년·2023년 강진만 2개 권역 선정에 이어 2024년도 대상지 선정 공모에서도 강진만 1개 권역(3구역 1000㏊)이 추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노후화된 양식어장과 주변해역을 대상으로 침적 폐기물 수거 등 바다 밑의 환경을 정화함으로써 어장 생산성 향상 및 지속가능한 어장 환경 조성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개소 당 50억 원(국비 25억, 지방비 25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해군 강진만 해역은 새꼬막·피조개의 주산단지로 경남 전체 새꼬막 양식 어업권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도 지정되어 있어 수산물 생산지로서 중요한 지역이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강진만 해역의 장기 연작 및 폐기물 침적으로 인한 오염 심화로 양식생물의 성장이 둔화되고 폐사량이 증가하는 등 어장 생산성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100억 원을 들여 2000㏊ 규모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에는 사업을 강진만 전체 해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강진만 3구역(50억 원, 1000㏊ 규모)을 추가로 신청했다.

3차례의 공모 선정에 따라 경남도와 남해군은 강진만 전역 3000㏊에 대한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진만 해역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제거, 황토살포 및 바닥고르기 등 환경 개선, 정화 완료 어장을 대상으로 종자 입식 시 종자 구입비용 지원, 지속적인 청정어장 관리를 위한 어업인 교육, 사업 진단 및 효과분석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2021년 창원시 진동만 고현해역 및 남해군 강진만 1구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는 남해군 강진만 2구역과 창원시 진동만 광암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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