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어촌‧연안에서 현실적으로 필요하고 시급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어촌주민, 귀어귀촌인, 관광객, 전문가 등과 소통하는 토크콘서트를 2월 28일 오후 2시 경남 통영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 4층에서 개최.

해수부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이러한 ‘어촌・연안 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계획’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충실히 담기 위해 기획됐다”며, “첫 번째 토크콘서트인 ‘돌아오는 연어톡’은 남해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부연.

해수부 관계자는 ‘연어톡’이라는 행사 네이밍에 대해 “바다에서 고향인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회유성 어종이자, 최근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 착안해 ‘연안’의 ‘연(沿)’, ‘어촌’의 ‘어(漁)’, 소통의 의미로 ‘톡(talk)’을 합쳐 ‘연어톡’이라고 이름붙였다”고 설명.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바다가 주는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어촌·연안 지역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풍요롭고 활기가 넘치는 어촌·연안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매일 아침 되새기고 있으며, 토크콘서트에서 논의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 어촌, 연안에 활기를 불어넣어 가겠다”고 강조.

이날 첫 번째 ‘연어톡’에서 한 참석자는 “귀어창업자금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수협의 대출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다른 참가자는 “최근 귀어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 귀어를 준비할 때 해양수산부 지원정책 외에 다른 부처나 지자체에서도 지원받을 수 있는 사항을 한번에 쉽게 알 수 있는 종합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언급.

​​또다른 참석자는 “처음부터 들은 건 아니지만 귀어 대상을 청년으로 생각하는 것은 출산, 보육, 교육, 문화 등 많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인구가 많은 70년생 전후 세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50~60세 도시어부 중년층을 고려해 맞춤형 어촌체험부터 정착까지 연결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 같다”고 언급.

30대 참석자는 ​“어촌 관련해 일하시는 청년들 모습을 영상으로 재미있게 만들어서 공유해주는 프로젝트가 계속 만들어지면 좋을 거 같다”고 했으며 “​​개인의 자유도와 성과를 중요시 하는 젊은 세대에게 지역 텃세문제 역시 귀어를 꺼리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젊은 세대가 와야 한다기보다는 젊은 세대가 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게 맞지 않나 싶다”고 역설.

40대 참석자는 “요즘 귀어교육 수강 중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더 길게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고 했으며 허영백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양식업은 완전한 전문직이다. 일반인이 그냥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너무 쉽게 이야기 한다”고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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