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대표 홍성욱)은 2023년 11∼12월 낚시인 1126명을 대상으로 낚시 쓰레기 문제의 실태와 개선 방안을 묻는 설문조사(온라인 826명, 오프라인 300명)를 실시한 결과 낚시인의 89%가 낚시 쓰레기로 인한 환경생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64%가 낚시 면허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낚시허가제나 면허제 도입을 위한 시도가 몇 차례 있었지만 낚시업게의 반대로 무산돤 바 있는데 실제 다수의 낚시인들은 제도 개선을 통해 낚시문화가 발전되기를 바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낚시인들은 낚시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까’라는 질문에 낚시인들은 낚시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모두 집에 가서 버린다는 응답이 각각 54.3%, 52%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었고 응답자의 47%가 낚시터의 쓰레기를 주로 생활쓰레기라고 응답했다. 쓰레기 무단 투기의 이유로 낚시인들 스스로의 환경 의식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50%).

낚시인들은 ‘낚시 쓰레기가 야생동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걸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한 낚시인의 95%가 그 피해를 인지하고 있으며 89%가 낚시쓰레기가 환경과 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심각 57%, 약간 심각 32%).

낚시활동이 수산자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79%에 이르며 이러한 영향을 줄이고 수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낚시활동에 금어기, 낚시 허용 어종, 무게, 길이 등 규제를 홍보하고 인식을 증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불법어획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25%), 낚시하면서 발생하는 밑걸림 쓰레기를 줄이거나 예방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12%), 치어방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10%), 외래어종을 퇴치하고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85), 캐치앤릴리즈 운동을 확산해야 한다(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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