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양산업협회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기존 부지 계약 만료로 인해 일시 운영이 중단됐던 차량계량소를 2월 19일 부산 감천항 인근(부산시 서구 암남동 734-1)으로 이전하고 개소식을 통해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원양산업협회 차량계량소는 2010년 원양선사 참치 어획물의 투명한 계량을 목표로 설립됐으나, 현재는 회원사·비회원사 또는 수산물·철근 등 구분 없이 정확한 계량으로 부산 지역 내 유통·가공업체의 신뢰를 얻고 있다. 차량계량소의 연간 계량 건수는 약 1만 건으로, 약 13년간 누적 계량 중량은 160여만톤에 달한다.

윤명길 원양협회 회장은 “차량 계량소의 원활한 이전을 위한 부지 제공 및 도로 점용 허가 등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원양노조 등에 감사드린다. 관계기관들의 긴밀한 협조가 없었다면 이렇게 단시간에 계량소를 이전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요구하는 MSC 인증 등 투명한 어획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이번 개소식을 통해 협회 차량계량소가 앞으로도 불법 어획물 유통 차단 및 투명한 어획물 측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협회 차량계량소는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지속가능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일선에서 노력할 것이며, 정부 및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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