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남원시의 대표먹거리 추어탕의 원료인 미꾸리 대량생산 양식기술과 관련한 특허 3건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최종등록 통보를 받았다.

이번 특허는 기존 특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질관리와 질병예방, 우성개체 선별출하등 미꾸리양식 전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을 어가의 현실에 맞추어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바이오플락 양식수조용 수중관찰경'은 사육수가 어두워 수조 내부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무환수 양식기술(BFT)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고안한 것으로 특허품을 이용하면 사육수 저층부 미꾸리를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수시로 건강상태, 수조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허품은 미꾸리뿐만 아니라 무환수 양식기술(BFT)로 양식하는 흰다리새우, 메기, 뱀장어등 어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식 미꾸리류 스트레스 저감을 위한 인공저질 장치 및 이 인공저질장치를 이용한 미꾸리류 양식수조'는 스트레스에 취약해 질병발생이 쉬운 미꾸리양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양식수조 바닥부에 인공저질을 설치헤 양식생물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건강한 고품질의 미꾸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양식 미꾸리류 우성개체 선별출하 장치'는 1년 이상 소요되는 출하기간을 단축해 입식후 5개월 이후부터 출현하는 우성개체들을 우선 선별 및 출하해 소득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특허품 설치가 간단하고 자동으로 우성개체만 포획할 수 있어 인력이 부족한 어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저비용, 고효율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할 수 있어 누구나 고도의 전문지식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허 기술은 올해 운영 예정인 남원 미꾸리 공유 양식장 입주자에게 우선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미꾸리 공유양식장 운영을 통해 남원 미꾸리의 저변을 더욱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시는 2007년부터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를 생산, 공급하는 등 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16년부터는 육상수조 양식방식을 도입해 기술연구에 매진해 왔으며 2021년 '엿기름 전분분해효소를 이용한 미꾸리류 무환수 양식방법'을 특허 등록해 미꾸리에 특화된 무환수 양식기술(BFT)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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