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식품산업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담은 조례안이 29일 부산시의회를 통과했다.

이날 시의회 제318회 임시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박종철 시의원(국민의힘·기장1)이 대표 발의한 '부산시 수산식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박 의원은 조례안 발의 배경에 대해 "수산식품산업은 '씨푸드테크', '블루푸드' 등 관련 개념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부산의 수산식품산업에도 단순 가공 위주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차가공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 조례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에는 해양수산부가 수립한 수산식품산업육성 기본계획과 연계한 관련 계획을 시가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육성 계획에는 수산식품산업과 지역 수산업의 연계 강화 방안, 수산식품산업 관련 기술 개발·보급 방안, 수산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 방안, 수산식품 소비 촉진에 관한 사항 등이 담겨야 하고 여기에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구 암남동 수산식품산업클러스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도 넣어야 한다.

수산식품산업클러스터는 시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연구·개발하고 수출 유망품목으로 육성·지원하고자 옛 영남검역계류장 부지(연면적 3만6566㎡)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이르면 2028년 상반기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안은 다음달 5일 제2차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조례안 확정 시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함께 생산·가공·유통시설 및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추진의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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