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했다.

2013년 4075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3년만에 이룬 성과다. '김'은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4년(2019년 7508만 8000 달러→2023년 1억 8414만 달러) 사이 2배 넘게 증가해 효자품목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4.9%(31억 2599만 달러) 감소한 30억 달러(잠정)로 집계됐다.

반면 도는 2억 219만 달러(2700억여 원)로, 전년 1억 7005만 달러보다 18.9%(3214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출액의 6.8%를 차지하는 수치로, 부산, 서울, 전남, 경남, 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김'은 충남수출액의 91.1%에 달하며 수출증대를 견인했다.

조미김(9620만 1000 달러→1억 1640만 6000 달러, 21%↑)은 57.5%, 마른김(5531만 3000 달러→6773만 1000 달러, 22.5%↑)은 33.5%를 차지했다.

김 품목 전국수출액은 7억 9147만 달러며, 도(1억 8413만 7000 달러, 23.3%)는 전남(2억 4878만 8000 달러, 3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밖에 전년(94만 2000 달러)보다 415.5% 증가한 수산물통조림이 485만 6000 달러(2.4%), △어육 △미역 △연체동물 △건조수산물 △해조류 △새우 △갑각류 7개 품목은 458만 3000 달러(2.1%)다. 전년보다 27.5% 감소한 기타 품목(861만 5000 달러)은 4.4%의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4859만 8000 달러(18.6%↑) △중국 4057만 1000 달러(11.1%↓) △인도네시아 1806만 7000 달러(65.4%↑) △태국 1007만 6000 달러(27.3%↑) △베트남 957만 7000 달러(47.2%↑) 순이다.

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편식 수요 증가, 해조류에 대한 '슈퍼푸드' 인식 확산으로 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수출 증가율을 보인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을 중심으로 국제식품전시회 참가와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위한 해외 대형유통매장 홍보판촉행사 등 관련산업을 육성하려는 지원·정책이 수출액 증가에 한몫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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