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수산업 성장과 어민 생활복지를 확대하는 신규 시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국비 24억 6000만 원을 지원받아 도내 굴 까기 작업장 12곳을 새로 짓고 5곳을 보수해 작업장을 개선한다.

경남 굴 생산량은 26만톤으로 전국 생산량 81%를 차지하고 도내 수산물 수출 상위 품종이 굴이지만, 작업장 176곳 대부분 지은 지 20년이 넘어 작업 여건은 열악했다. 도는 2028년까지 낡은 굴 까기 작업장 시설을 전면 개선해 경남 대표 수출 전략 수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가리비 양식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성군을 중심으로 조개류 양식 어업이 가리비로 품종을 전환하고 있다. 도는 올해 양식장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2억 5000만 원을 지원하고 2028년까지 총 50억 원을 들여 가리비 양식을 육성·확대해 양식어가 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소규모 어민 수산공익직불제 단가는 130만 원으로 인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직불금을 120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도내 소규모 어가(어가 내 허가 어선 총톤수 합이 5t 미만, 어업 총수입 1억 5000만 원 미만 등)·어선원(6개월 이상 고용계약 또는 승선기록, 어업 외 소득 2000만 원 미만)은 지난달 처음으로 직불금 120만 원을 받았다. 지난해 도내 어민 3539명이 소규모 어가 직불금을 신청했고 어선원 1628명이 어선원 직불금을 신청했다.

도는 4억 원을 들여 문화적 여건이 열악한 어촌지역에서 어업활동·가사·육아 등을 병행하는 여성어업인이 여행 등 여가활동과 연극, 영화 감상 등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성어업인은 바우처(카드)로 연간 20만 원을 쓸 수 있다. 연안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에 주소를 두고 어업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만 75세 미만 여성어업인은 신청할 수 있다. 단 여성농업인 바우처 이용자는 제외된다.

도는 청년어업인을 통한 어촌 활기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신규 계원을 유치한 어촌계에 성과보수를 제공하는 우수어촌계 지원 사업도 벌인다. 5월 해양수산부 공모에서 우수어촌계로 선정되면 시설·장비 구입비 1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사천시 중촌어촌계가 선정됐다.

경남 어민은 2022년 기준 1만 5557명(7096가구)이다. 이 중 어로어업에 5504가구가 종사하고 양식업은 1592가구다.

어민도 고령화 추세다. 65세 이상 어업경영주 가구가 53%(3777가구)를 차지한다. 이어 60~64세 1481가구, 50대 1095가구, 40대 676가구, 30대 62가구, 20대 5가구 순이다. 전국 평균 어업총수입은 8319만 8000원이고, 어가 부채는 5977만 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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