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내 5개 연안 시·군에서 대구의 자원 회복 및 조성을 위해 인공수정란 35억 알을 방류하고, 일부 수정란은 부화시켜 어린 대구 1,400만 마리를 2월 중순까지 생산·방류하기로 했다.

남해안 대표 한류성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산란기(12월~익년 2월)를 맞아 12월부터 산란을 위해 진해만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16일부터 대구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수정란 및 자어를 방류한다.

대구는 도의 지속적인 자원 회복 사업과 노력으로 최근 10년(2014~2023년) 동안 연평균 20만 마리가 잡혀 동절기 한철 평균 42억 원의 어가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대구의 금어기는 1월 16일부터 2월 15일까지이나 경남도는 대구 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의를 거쳐 1월 16일부터 1월 31일까지 호망어업 허가자들에 한해 대구 포획·채취 금지를 해제했다.

도는 고급 어종인 대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여 그간 대구 수정란 1,014억 알을 방류하였다. 특히 인공수정란 외에도 수정란보다 생존율이 높은 1cm 정도 크기의 어린 대구를 만들어 2억 8800만 마리를 방류함으로써 대구 자원 회복 및 조성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우리 도에서는 대구를 포함한 여러 수산 종자 방류사업 추진을 통해 수산자원이 지속해서 회복·유지되고 어업인 소득이 증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