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리와 옥계면 도직리 해역이 해양수산부가 직접 추진하는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 사업지로 선정됐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바다숲 조성사업은 해양 환경과 여건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자원관리형 어업을 강화하는 등 연안 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릉시는 해수온도 상승, 연안 오염 등으로 인한 갯녹음 발생과 바다사막화 현상 예방을 위해 국도비 20억원을 확보,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2개 해역 304㏊에 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수산 자원을 늘리고 어촌경기 활성화를 위해 갯녹음 암반 복원, 해조류 부착암반 확장, 환경 개선 등 바다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서식처를 회복시키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올해부터 연곡면 영진리, 옥계면 도직리 해역에 각각 갯닦기, 종자부착판 설치, 자연석 시설 등 자연 암반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과 서식처를 제공할 방침이다.

향후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식 해조류의 생장과 생존율 확인을 통해 불량한 경우 해조류 보식, 조식동물의 밀도 제어, 폐어구 및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수산자원 자생력 확보와 수산생물 산란 및 서식처 제공에 나서게 된다"며 "이번 사업으로 해양 생태계 복원은 물론 어업인 소득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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