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1월 5일‘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 브리핑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와 우리 해역의 해양방사능 조사현황을 종합 브리핑했다.

송 차관은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우리 수산물을 소비하실 수 있도록 생산‧유통‧수입 등 수산물이 공급되는 전 단계에 걸쳐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국민 여러분이 더욱 안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안전관리=생산단계의 수산물은 어획수산물 8,474건, 양식수산물 2,271건, 원양수산물 1,267건 등 12,012건으로 2023년 목표치였던 8,000건을 초과 검사했다.

어획수산물은 갈치(605건, 7.1%), 고등어(528건, 6.2%), 멸치(417건, 4.9%) 등 국민들이 즐겨 먹는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어업생산량과 위판물량 등에 따라 전남(1,662건, 19.6%)과 경북(1,328건, 15.7%), 경남(1,322건, 15.6%) 순으로 검사했다.

양식수산물은 김(422건, 18.6%), 굴(416건, 18.3%) 등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양식장이 많은 전남(697건, 30.7%)과 경남(605건, 26.6%) 순으로 검사했다. 원양수산물은 황다랑어(333건, 26.3%), 가다랑어(200건, 15.8%) 등을 중심으로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원양산 냉동창고가 위치한 부산(908건, 71.7%)에서 가장 많은 검사가 이루어졌다.

또한, 유통단계의 수산물은 2023년 목표치였던 6,300건을 초과한 9,880건을 검사했다. 주로 마트, 시장 등에서 고등어(727건, 7.6%), 오징어(640건, 6.5%), 가자미(520건, 5.3%)와 같이 우리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주요 품목을 검사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천일염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모든 가동염전(837개소)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도 두 차례 실시했다.

이와 같이 2023년 한해 동안 실시한 2만 2천건이 넘는 국내 생산·유통 수산물과 천일염 방사능 검사 결과, 단 한 건의 부적합 사례도 없었다.

올해에는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해 전년 대비 검사 건수를 1만8천건으로 대폭 확대하고, 월별로 중점관리 품목을 지정해 집중검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철저하고 효율적인 방사능 안전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수입단계 수산물 안전관리=지난해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총 5,414건을 실시했고,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단 한 건도 없었다. 후쿠시마 포함 8개현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 그 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은 수입 시마다 매 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활가리비(10,481톤, 42.5%), 활참돔(4,438톤, 18.0%), 활방어(2,978톤, 12.1%), 냉장명태(1,276톤, 5.2%), 냉장홍어(1,016톤, 4.1%) 순이었으며홋카이도현(14,895톤, 60.4%), 에히메현(4,631톤, 18.8%), 나가사키현(1,756톤, 7.1%), 쿠마모토현(1,124톤, 4.6%), 카나가와현(431톤, 1.7%)의 5개 지역에서 주로 수입신고(92.6%) 됐다.

참고로 정부는 일본산 수입 수산물 이외에도 모든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 매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5,414건의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외에도, 지난해 총 28,316건의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운영 결과=국민들이 원하는 품목의 방사능 검사를 직접 신청해주시는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의 2023년 신청 및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4.24일부터 총 650건의 신청이 있었고, 이 중 매주 상위신청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10건씩 선정해 검사한 결과, 총 317건을 선정해 317건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은 고등어(28건), 갈치(27건), 꽃게(21건), 굴(15건), 가리비‧흰다리새우(14건) 순이었으며, 해당 수산물의 생산지역은 전남(85건), 경남(66건), 제주(37건), 부산(33건), 경북‧충남(21건) 순이었다. 또한, 검사 결과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방사능 검사결과 메일링 서비스도 함께 시행 중이다.

1,093명의 국민들께서 메일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으며, 전체 신청자 중 약 61%(671명)는 일반 국민들이고, 나머지는 수산 생산·유통·가공 업계(20%)와 음식점과 같은 수산관련 서비스업계(18%)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일반 국민 중에서는 주부(73명)들의 관심이 높았고 보육시설과 학교 영양사 등 단체급식 관계자(20명)도 신청했다.

▷국내 입항 일본 활어차에 대한 방사능 검사=활어차 입항 시 분기별 10대를 대상으로 해오던 기존의 해수 방사능 정밀분석에 더해, 방류가 개시된 지난 8월부터는 추가로 신속분석을 진행했다. 9월부터는 이동형 방사능 측정장비를 이용한 현장분석도 추가로 실시해 총 311건을 검사한 결과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에는 현장분석을 대폭 확대해 총 760건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수산물은 수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의 수산물을 실은 활어차 중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지역의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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