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고유가,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023년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 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31억5천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2023년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 참치, 굴 등이 앞장서 이끌었다. 먼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 품목 ‘김’은 12월 20일 기준으로 최초로 7억7천만 달러(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7억9천만 달러(1조 2백억 원)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김‘에 이어 원양어업의 주력품목인 ’참치‘는 일본, 태국 등에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5억6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한국 ’굴‘ 수출도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한 8천 6백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2023년 2월부터 정부와 수협중앙회, 한국수산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5개 수산식품 수출지원기관으로 구성된 민‧관‧연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장·차관이 직접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 12월 마지막까지 우리 업계와 수출현황 점검회의 등을 열어 수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외에도 중국 베이징(9월)과 부산(11월)에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서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해 왔다. 수출기업과 생산자 등도 수산물 생산과 수출유망상품 개발·산업화에 최선을 다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생산자 여러분들을 비롯한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달러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2024년에도 지원 예산 확충을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도 수출 지원 예산은 515억원으로 전년(429억원) 대비 86억원이 증액됐고 수산물 수출기업 융자지원은 금리 2.5~3.0%(고정) 혹은 변동금리로 업체당 최대 50억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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