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대표 수출상품인 ‘김’이 제 몫을 해냈다. 올해 동남아지역 시장 확대에 힘입어 단일 수산식품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김 수출액은 1억7037만 달러(한화 약 2213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억3643만 달러보다 24.9% 증가한 규모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11월 현재 충남도의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8711만 달러를 기록했다. 12월 말까지 집계되는 수치에서는 도정 사상 최초로 2억 달러 달성도 기대된다.

전국 김 수출액은 7억3312만 달러로 충남도는 23.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남 2억3182만 달러(31.6%)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국가별 올해 김 수출액은 미국이 4066만 달러(23.9%)로 가장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68만 달러보다 22.3%나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는 최근 ‘김밥’ 열풍이 불면서 한국산 김을 찾는 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이 지난해보다 7.3% 감소했지만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40~60%가 늘어나면서 2000억원 돌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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