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은 수산캘린더, 국내외 경제전망, 수산산업 및 어가경제전망, 근해어업 업종별 어업 경제전망으로 나누어 2024년 수산산업 및 어가경제에 대해 전망했다.

’22년 360만4천 톤이었던 어업생산량은 ’23년엔 368만 톤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24년에는 367만8천 톤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22년 90만 톤을 하회하는 88만7천 톤이었으나 ’23년 90만 톤을 회복해 97만2천 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4년은 ’23년보다 하락한 92만2천 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면양식어업생산량은 ’22년 226만8천 톤, ’23년 228만7천 톤(추정), ’24년 228만3천 톤(전망)으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 소비량은 지속해서 증가해오고 있다. ’22년 553만8천 톤이었던 소비량은 ’23년에는 567만7천 톤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24년에는 581만6천 톤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역시 ’23년 71.1kg에서 ’24년 72.3kg으로 1.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물 자급률의 경우 ’22년과 ’23년 70% 수준에서 ’24년은 69%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어족자원 감소 등에 따라 연근해어업의 어획량 정체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2년 5,291만 원이었던 어가소득은 ’23년에는 5,446만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24년에는 5,602만 원으로 2.9%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어가 소득은 도시 가구 소득 6,373만 원(’23년 3분기 기준)의 85.5%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지속적인 증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양식 어가의 경우는 전기료 상승 등 경영비가 급속히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근해어업은 유가 안정화로 ’24년의 경영여건은 ’23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업비용은 국제유가의 안정세 유지와 외국인 선원 공급 증가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인건비 및 어구비 상승 압박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어족 자원의 감소와 비용증가로 어업수익이 감소됨에 따라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 이동과 어종변화로 업종별 생산량 변동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3년 어황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동해안의 업종은 ’24년에도 어려움이 쉽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이에 따라 어업수익의 개선 또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경제연구원(수경원)은 “수산업은 어족자원, 생태계 및 기상 상황 등 자연적 요인과 해양오염 등 환경적 요인,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 등에 매우 민감하게 변동하므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산업”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량화된 수치 자료를 전망치로 제시하는 것은 비록 오류가 있거나 부정확하더라도 개략적으로나마 방향성을 살펴보고 대비해 나가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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