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가 15∼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전국 13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의 만남의 장으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해녀들의 문화공연, 해녀마켓, 불턱토크 등을 선보이며 제주해녀어업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전통어업의 우수성과 가치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축제에는 도내외 방문객 등 1만여 명이 방문했다.

15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의 개막사에 이어 위성곤 국회의원, 박호형 제주도의원, 해양수산부장관(영상)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 관계자, 수산기관·단체장, 제주해녀 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제1회 제주해녀 국가중요어업유산 축제의 개막을 축하했다.

특히, 지난 11월 제13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진도ㆍ신안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의 지정서 수여도 함께 진행돼 개막식의 의미를 더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축제장에서는 제주해녀가 선보이는 문화공연과 마켓,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 보성군, 신안군, 진도군, 하동군, 광양시, 부안군 등 전국 국가중요어업유산 홍보관을 통해 다양한 전통어업을 공유했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에 제주해녀들이 직접 참여해 방문객들을 맞으며 해녀가 만든 음식, 악세사리, 진솔한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제주해녀어업은 호흡장치없이 잠수해 자신의 숨만큼 해산물을 채집하면서 바다와 공존하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에 의해 관리되는 어업”이라며 “이러한 제주해녀어업문화가 세계가 지키고 이어나가야 할 유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해녀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는 2015년 12월 지정된 제1호 제주해녀어업을 비롯해 보성뻘배어업, 남해 죽방렴, 신안 갯벌 천일염업, 완도 지주식 김양식, 무안ㆍ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하동ㆍ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등 총 13개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