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피스아시아(이사장 김원호)는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함께 12월 4∼8일 경남 남해군 창선면 가인리 언포 연안 바다 밑에 국내 최초로 민간주도의 점토용기 거치형 잘피 종자 파종을 통해 ‘KB 바다숲’을 조성했다.

이번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 22일 지구의 날 출시한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 가입 고객과 함께 기부금을 마련하고 조성된 기부금은 국제환경전문단체인 에코피스아시아에 전달해 추진하게 됐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올해 5월 24일 해양수산부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생물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이 에코피스아시아와 3자 민관연 협력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기후위기 시대 효과적인 탄소흡수원 확보와 국내 바다 살리기 민관공동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잘피 종자 파종지인 남해군 언포 연안은 국내 대표적인 잘피서식지로 약 159ha의 광활한 잘피숲이 장관을 이루는 동대만 인근에 위치해 있지만, 4년 전에 비해 약 40%의 잘피군락지가 사라진 지역이다.

이에, 지난해말 잘피 성체이식 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4차례의 분기별 모니터링 결과, 자연 군락지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잘 자라 생존율에서는 최대 10배, 생육밀도는 최대 9배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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