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소각 처리하던 해양쓰레기 폐부표를 재활용해 산업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양식어장 등에 쓰이는 부표는 태풍 등 자연재해 시 해안변으로 떠밀려왔다가 쓰레기로 떠다니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도시 이미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미더덕과 홍합의 주요 산지인 마산합포구에서는 올해 해안변으로 떠내려온 폐부표 63톤 상당을 수거했다.

마산합포구는 기존에는 수거한 폐부표를 소각업체에 보내 처리했지만, 이 중 훼손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한 폐부표에 대해서는 폐스티로폼 자원화시설로 옮겨 산업자원인 '인코트'로 재활용하고 있다.

인코트는 액자 틀이나 건축용 몰딩으로 사용되는 산업자재다.

올해는 폐부표를 활용해 16톤 상당의 인코트를 생산했다.

마산합포구는 이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으로 얻을 금액은 1천200만원 상당이다.

마산합포구 관계자는 "폐부표 재활용에는 환경도 챙기고 소각 처리비용도 아끼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쓰레기가 더 많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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