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선박 소유주 등은 선박검사증서를 전자증서 형태로 쉽고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현행 종이증서의 재발급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내년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를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온라인 기반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시스템인 전자증서정보시스템(ECIS) 누리집도 최근 구축했다.

선박검사 전자증서는 기존의 검사증서를 전자적 형태로 발급한 것으로, 현행 종이 증서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전자증서에는 고유식별번호, 전자서명, 유효성 확인용 QR 코드 등이 포함된다. 전용 누리집으로 증서 발급과 관리, 유효성 검사 등을 일원화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행정 비용은 줄였다. 평균 3~4일이 걸리던 발급 기간이 하루로 단축됐고, 재발급도 간편해졌다. 모바일 앱 서비스는 내년 1월 개시된다.

공단에 따르면 현행 종이 증서는 훼손, 분실하면 재발급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았다. 어업인구 고령화로 선박검사증서 발급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단의 연평균 선박검사증서 발행 건수는 어선을 포함해 약 10만 건에 달한다.

공단은 올 연말까지 전국 18개 지사를 중심으로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를 시범운영 하면서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증서 발급률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 지사의 선박검사 전자증서 최초 신청자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선박 소유주 등은 공단의 전자증서정보시스템(ECIS) 누리집에서 본인인증 혹은 사업자번호 인증 등을 통해 검사가 완료된 전자 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 앱은 내년 1월부터 안드로이드 폰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스토어 검색창에서 ‘전자증서정보시스템’을 검색하면 된다.

또한 공단은 내년부터 선박검사 전자증서 서비스를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와도 연계해 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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