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는 꽃게의 개체군별 유전적 구조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서해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꽃게가 남해, 동해 및 제주도에서도 일부 발견되고, 특히 지난 10년간 동해에서 꽃게 출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하는 꽃게의 과학적인 자원관리를 위해 개체군별 유전적 특성과 분포 범위의 확인이 필요하다.

수과원은 각 해역별 꽃게 개체군의 유전적 구조를 밝히기 위해 서해안(인천, 보령, 목포), 동해안(고성, 울진, 포항), 남해안(여수, 통영)의 집단별 시료를 확보했다.

향후, 미세위성체 마커를 이용해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는 꽃게의 유전학적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세위성체(microsatellite)는 여러번 반복되는 매우 짧은 염기서열로 구성된 DNA의 한 부분. 개체마다 반복되는 정도가 다른 현상을 이용하여 개체군간 구별, 개체 식별 등에 활용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하는 꽃게의 집단 유전학적 연구는 인접 국가와의 공동자원관리 논의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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