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8일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가 수협중앙회를 방문해 주요 어종별 유통 경로와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수급이 다소 원활하지 않은 오징어와 고등어 등 일부 수산물의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수산물 가격은 대부분 어종의 주어기 생산이 늘고 국내 반입이 증가해 상승세가 둔화했다.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6%대 상승률을 보인 뒤 점차 하향세를 기록하며 지난달에는 3.0%까지 낮아졌다.

다만 소비량이 많은 오징어와 고등어는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와 중·대형어종의 생산 감소로 가격이 불안한 상황이다.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할인 지원과 비축물량 방출, 수입 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오징어는 10월 정부비축물량 방출 500톤에 이어 1005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하고 있고 신규 수입물량 비축을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다. 명태도 정부비축물량 3000톤을 추가로 공급한다. 고등어는 지난 6일 긴급 할당관세물량 1만톤을 확정하고, 추가로 1만톤을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가격이 부쩍 뛴 천일염은 지난달 5㎏기준 1만4867원으로 전년대비 32.7%까지 상승했으나 정부 할인지원과 비축 물량 방출 등 수급 대책을 통해 최근에는 14.0% 하락한 1만239원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국내산 천일염을 방출하고, 품질이 양호한 수입 천일염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가격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홍두선 차관보는 연근해 어선 조업 상황실을 확인하고, 수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주요 어종의 유통 경로와 가격 동향, 가격 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홍 차관보는 "정부도 매주 특별물가점검과 함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추진과 유통비용 절감 방안 등 구조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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