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이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고등어 판매량을 달성할 전망이다.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위판한 고등어 물량은 7만 3904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2207톤)에 비해서는 물론,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연간 위판량도 2019년 이후 최대치를 넘을 전망이다. 이달에만 21일 기준 1만 2962톤을 추가로 판매해, 최근 5년 중 연 위판량이 가장 많았던 2021년(9만 5908톤)에 바짝 다가섰다.

고등어는 10월부터 1월까지 가장 많이 잡히기 때문에 12월에는 더욱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올해 위판액 목표인 2800억 원을 달성했다.

대형선망수협 측은 “지난해와 재작년은 태풍이 잦아 조업을 자주 나가지 못한 데다 고등어 어군이 잘 형성되지 않아 많이 잡지 못했다”면서 “올해는 과거 전성기만큼 고등어가 많이 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관계자는 “올가을 '대만 한류'가 남서해로 꾸준히 들어오며 제주도 주변 해역에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밀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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