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식품기업 성장 촉진과 서부산권 수산식품산업 거점 구축을 위한 ‘부산씨푸드플랫폼’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오는 27일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공단 수산식품특화단지에 위치한 부산씨푸드플랫폼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개소식과 연계해 이날 수산식품산업 성장포럼도 블루푸드 테크산업 육성 및 글로벌 동향 등 최근 전 세계 업계 주요 이슈를 주제로 함께 진행된다.

씨푸드플랫폼은 총 2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 26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연면적 5260㎡ 규모로 지난 4월 준공됐다. 비즈니스미팅룸과 회의실, 실험실, 창업 및 기업사무실 등을 갖췄다. 또 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입하기 어려웠던 고가의 연구시험 및 생산장비를 24억 원을 들여 구축한다.

씨푸드플랫폼은 산학연관 협력체계 컨소시엄 구성, 연구과제 유치 등 공동 R&D 기획을 비롯해 창업기업 육성·유입공간 조성 등 패키지형 기업지원 시설 운영, 어묵산업 원천기술 개발 전문연구 수행 등 어묵특화 전문센터, 수산식품관련 기업지원 시스템 확립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설연구소 부산테크노파크 해양바이오블루푸드센터 등이 입주한다. 플랫폼 운영은 테크노파크가 맡는다.

수산식품특화단지에는 수산물가공업체 59곳 중 어묵업체가 25곳으로 42%를 차지한다. 오는 2027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어묵특화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임대시설은 연구소 8실, 창업공간 4실, 사무실 14실로 총 26실이다. 시는 입주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현재 5실에 대한 입주승인이 완료했으며 나머지 16실에 대한 모집을 진행 중이다. 입주 자격은 시험인증 연구개발 창업 기업연구소 일반업무시설 등이며 공장은 들어올 수 없다. 임대기간은 총 5년으로 최초 3년 지나면 경영상태를 고려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제9조 대부료율) 개정 시행으로 공유재산 사용료가 계획 수립 당시보다 50% 감액된 금액이 부과될 예정이다.

수산가공식품 민간기업 대상 방사능 검사도 담당한다. 지난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여파로 방사능 검사 수요 급증에 따라 방사능분석장비를 내년 초까지 도입, 가동한다.

부산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부산 수산식품기업의 연구개발 등 지원을 통해 성장 거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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