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해양수산부토부터 제출받은 ‘생분해 어구 보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친환경 어구 보급을 위해 투입한 예산은 2020년 44억4900만원, 2021년 52억원, 2022년 52억원, 2023년 59억원으로 총 207억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친환경 어구를 보급받은 어선은 전체 조업에 나선 어선 대비 5%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각 연도별 보급률은 2020년 4.1%(1만1653척 중 480척), 2021년 3.9%(1만4125척 중 546척), 2022년 4.1%(1만5004척 중 611척), 2023년 1~7월 4.7%(1만5004척 중 706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친환경 어구들이 어민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이유로 어구의 성능 불신, 기존의 나일론 어구 대비 높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어구 품질과 친환경 어구의 구입 비용을 현실화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며 "폐어구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수산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