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7일 본원에서 지자체·학계·업계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넙치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넙치 폐사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넙치 폐사 대응 TF’는 양식넙치의 대량폐사 등 생산성 저하 원인을 파악해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가 무엇인지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목표로 현장중심 R&D를 발굴·추진하기 위해 발족됐다.

수과원은 ’81년부터 넙치 연구를 시작해 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했고, 넙치는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어류 양식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등 산업적으로 매우 중요한 품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질병, 환경악화, 자연재해 등에 의한 대량폐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로 인한 생산성의 저하가 지속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그동안의 수과원 연구 결과와 양식업계의 현장 경험 및 애로사항, 그리고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넙치양식 폐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넙치 폐사 대응 TF’ kick-off 회의에서는 ①국내 및 제주 넙치양식의 현황과 문제점, ②수과원 넙치 R&D 성과와 계획에 대한 발표와 양식장의 넙치 대량폐사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 방안 마련과 도출된 성과의 실질적 현장 적용성 제고 등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앞으로, TF 운영을 통한 논의 결과를 분야별 넙치 R&D 장·단기 추진방안과 수과원의 수산과학연구사업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TF 운영으로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오랫동안 지속돼온 넙치 폐사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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